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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혈육의 닮음

by 알센 2008. 10. 21.
어제는 중고로 산 책을 동생한테 자랑했다.
달콤한 나의 도시랑, 키친이랑, 무슨 여탐정 어쩌고.....샀다고
동생왈 "달콤한 나의 도시는 나한테 있는디 왜 삿대..."
"키친은 요시모토 바나나꺼야? 오빠한테 있을건디...."
"나 XXX도 있는딩.."
"어, 나 그거도 살뻔했어."

우리의 대화다.  하고 많은 책중에 뒤적이고 뒤적여서 골라서 산 책들이 동생이 갖고 있는 책이란다. 푸하하하.

우리집에 해리포터가 3세트 있던 적도 있고 - 물론 다들 떨어져서 살았기 때문에 같은 장소에 3세트가 있을 정도로 싸움이 심한 집안은 아니다. -

한 때는 셋이 나란히 치토스인가 썬칩을 먹으면 나오는 따조를 모아대서 집에 따조가 커다란 빡스로 하나가득 들어있어서 아빠가 갖구 놀던 때도 있었다.

별로 안친한거 같고 안 닮은거 같아도 가끔 황당한데서 아...내 동생이구나..싶은 데들이 있단 말이지.....

헐헐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