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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창고

어린이 대공원

by 알센 2008. 9. 18.

집에서 반경 5km이내로 갈 수 있는 곳이면서 입장료까지 공짜라는 너무나 매력적인 곳.  회사사람의 아가가 정말 좋아한다는 이야기까지 듣고 추석 연휴의 마지막 쌩짜 휴가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 방문했다.  평일이라 사람도 적고, 놀거가 적어도 사람도 적고, 넓고, 승빈이가 즐길만한 것들은 있을 것 다 있는 참 좋은 것이었다.  이런 좋은 공원도 근교에 있다니 역시 서울이 좋기는 좋아~ 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차장에서부터 신바람 난다고 좋아하면서 가고 있는 이모랑 엄마. 승빈이의 시선을 잡기위한 치치치 중.
승빈이는 짝짜꿍과 곤지곤지 보다는 손가락 두개를 마주치고 노는 치치치 놀이를 좋아한다.

이런 자그마한 폭포도 있고... 승빈이의 시선을 고정시키기란 정말 어렵다. 
요새는 코코코코 놀이로 엄마나 아빠의 콧구멍을 찌르려고 하면서 쳐다봐주긴 한다.


이렇게 얕은 물에서 애들이 온 몸에 물을 다 뒤집어 쓰고 놀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 왕자님 아들은 찬물은 조아하시지 않는다.  그분은 오직 온천만을!!!! 좋아한다.
괜히 바지만 벗겨서 애 감기만 들어가지고 왔다.  가을 날씨란.....
그런데, 어쩄거나 이 부분은 사진에는 전혀 보이지 않지만, 감동이었다.
싱가폴에 산토사 섬에 멀라이언 앞에 길게 있는 작은 분수들과 비슷했다.
에버랜드나 서울숲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요런 아그들이 놀기에는 딱이었다. 정말 딱.
소윤이네도 안가봤다면 강추~


이모 작품, 야심찬 가족티. 
오랜만에 번들 3.5짜리 줌렌즈도 써봤다.  (맞던가. 어쨌거나 살 때 들어있는거.)
이 분수 모양은 어디서 본 듯한데..그게어디였더라. 승빈이 태어나기 전에 갔던..음..민속촌!
거기도 이런 비슷한 분수가 있는데 ..

여기 마침 할아버지 한 분이 걸어오고 계셨다.  노인에서 아가에게로...라고나 할까.

여긴 내가 아주 어릴 때 답십리에서 소를 키우셨다는 백산 외삼촌네 태룡이 태정이 태연이(도 있었던가?)와 함께와서 어린이 대공원의 상징이라고 사진 찍은 그 곳이다.  그대로였다.  칠만 몇번 다시 한거 같고. 정면에서 안찍으니 약간 기분은 다른데..승빈이 아빠도 어릴때 와서 사진 찍은 바로 그곳이라고..
좌측으로는 박정희 대통령이 어린이는 나라의 어쩌구 쓰신 그 비석도 있다.

이 밖에 백설공주와 난장이 실물 크기 인형 옆에서 사진 찍는 재미도 괜찮고,
선녀와 나뭇꾼, 혹부리 영감 등의 동화 세트들 앞에서 사진 찍는 재미도 괜찮다.
그리고 아주아주 예쁜 버섯집이 있다고 하는데 아차산 방향 주차장 가는 길에 있는 것인지 못 봤다.
오즈의 마법사 등의 세트도 있다.  후크 선장 세트도 있다는데 그것도 역시 못봤다.

1부는 어릴때와 비슷한..그리고 좋은 공원 정도로 마무리 하고
다음 방문때는 주로 이런 캐릭터들과 사진을 찍어서 올려봐야겠음.

아, 그리고 3부에는 동물들과 함께 찍어서 올려봐야겠다.  매 시간 벌어지는 동물 공연도 꽤 볼만하다고 하던데 못봤다.  집도 가까우니 앞으로 여러번 가서 조금씩 즐겨야지 싶어서 아껴둔 감도 왠지 있는 듯하다.
간만에 북극곰의 실물을 봐서..그것이 또 뽀로로에 나오는 그 곰과 오버랩이 되면서 유난히 뿌듯했던 동물원 구경이었다. - 그러나 사진은 없으니 다음에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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