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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 창고/맘스다이어리 선반

[D-Day]메롱이 세상과 만나다

by 알센 2007. 9. 12.

2007년 9월 12일 오후 2시 31분
길고 험난한(엄마가 배아프다고 몸을 하두 비틀어대는 통에 많이 힘들어 했을거 같아요)
여정을 거쳐 "응애~"하는 우렁찬 울음소리와 함께 엄마는
"아가 나왔습니다"라고 하는 고마운 소리를 들었습니다.
호흡법 연습한번 없이 임기응변식으로 배워서
몇시간을 잠도 못자고 같이 고생해준 아빠 수고 많았습니다.

분만실 밖에서 기다리시던 할머니, 할아버지와 이모는
점심 드시러 간사이에 그사이를 못참고 나와버렸답니다.
감동의 순간이었죠.
옆에 잠시 눕혀줬는데, 무척이나 행복했답니다. ^^

오후 7시 면회시간을 기다려서 모두가 우르르 갔죠.
누구누구 갔더라. 아무튼 꽤 많은 사람들이 갔고
8시반 모유수유 시간을 지나서 모자동실을 핑계로 방으로 데리고 와서,
엄마와 아빠와 메롱이와 세식구의 첫날밤을보내게 되었답니다.
- 하두 많이 자서 천사아기인줄 알았고,
초보 엄마 아빠 한밤중에 기저귀 갈아주려다가 태변을 훌륭하게 방출하고 있는 장면을 보고
아가가 참 똥도 많이 싼다 생각했답니다.
배넷짓 한번에도 깨느라 잠도 못잤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