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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글쓰기의 자괴감

by 알센 2019. 12. 20.

한달 정도는 거의 아무것도 쓰지 않았다.  365 QnA로 하루에 하나씩 짧은 글이라도 쓸수 있게 되어 있는 책에...몇자 끄적인 정도. 

책을 쓸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블로그도 두서가 없고.... 

제일 심한 자괴감은..... 

 

비타민 독해라는 초등학교 독해 문제집의 지문을 읽으면서 그만한 길이로 그만하게 논리정연하게 정리된 단락 하나도 쓸수 있을 것 같지 않다는 점이다. 

어린이 신문의 기사도 쓸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는 점이다. 

새삼, 깜짝 놀랐다. 

 

얼마전 지인이 페이스북에 유튜브 번역 알바에 대해서 올린 적이 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연락을 하지 않았다. 

나이가 들어가며 핑계만 늘어가고, 좀처럼, 제대로 하는게 하나도 없는 것 같다. 

 

그나마 코두 덕분에 스쿼트나 플랭크라도 매일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있지만, 

이렇게 살면 낮아진 자존감이 회복될 수 없을 것 같다. 

 

아....... "시"는 못 쓰더라도, 읽힐 수 있는 어린이용 기사, 설명문, 기행문, 독후감은 쓸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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