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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창고

마나가하섬 때문에 다시가고픈 사이판 - 마나가하섬

by 알센 2013. 3. 8.

소문만 들었던 그 마나가하섬에 갔다.

짐도 많다.... 부모님이 같이 가서 얼마나 다행스럽던지.. ㅋㅋ

 

모래놀이는 여차하면 하나 사야지 했는데... 패키지안에 포함되어있나보다.

아이스박스에 음료수와 함께 작은 모래놀이세트를 준다.  삽도 앙증맞게도 생긴... 애들..다 엄청 잘 갖고 논다. 다른 가족들도 다들 한세트씩 들고있다.

 

물을 무서워라하는 남편을 위해 구명조끼를 하나 빌렸다.

스노클링 물안경만 3개..딱 적당히 준비해온듯. - 세부 출장갈때도 호핑투어간다길래 챙겨줬다.

 

마나가하섬에 내려서 돗자리라 불리는..방수천을 깔고 짐을 풀었는데 비가 와서 옆으로 철수...

한 십분쯤 온듯.  아침에 구름이 많이 꼈떠라니..

그래도 역시 이곳은 열대성 지나가는 비..

 

어제 바다에서 할아버지가 깊은데 가면 이상한거 나온다고 해서 쫄은 승빈이..

안들어가겠다고 한다.

스노클링해서 물고기 다섯마리만 보면 키마 오토바이 하나 사준다고 꼬셔서..물에 집어넣었다.

열마리쯤 본듯하다..어찌나 무서워하던지...

승빈이를 옆에 꿰 차고 다니기엔 조금 깊어서...그냥 발닿는데까지만 적당히 보여주고 왔다...사실 그 안쪽엔 훨씬 더 예뻤는데...

 

승준이는 튜브타고 놀다가 잠들었다.

이아이는 늘 파도가 자장가다...물놀이오면 늘 이렇게 잠이 든다.

할머니는 잠든 아이를 데리고 놀고...

할아버지도 물을 무서워하던 승빈이 아빠도..모두 스노클링을 했다.

 

나는...모두들 짐싸라고 보내고..혼자서 한참 더 놀았다. ^^

어제 수영장에서 스노클링 연습도 좀 했고... 이제는 잠수도 할수 있을듯해서..

 

아~~ 물반 고기반이다.  너무 이쁘다.

까만 물고기...나비 물고기..점박이 물고기..

그리고 작은 물고기떼의 하나둘 셋~! 하면 동시에 이쪽 저쪽으로 움직이는 모습들..

 

아쉬운 점은...도시락을 준비해서 하루종일 놀지 못했다는 점이다.

리조트의 수영장과 리조트 앞바다와는 비교가 안되는 곳인데...

바닷가에서 스노클링 하기엔 이만한데가 정말 없을듯했다.

 

두시간 좀 안되게 놀고 - 너무 짧았다 정말 -

돌아오는 배를....잘못타버린 우리가족. ㅋ

11시반이라고 한거 같은데...태우는 아저씨가 11시 20분이라길래....그런가? 하면서 그냥 탔는데..심지어 배 모양도 달랐는데.... ㅋㅋ

가이드들이 찾고 난리...그러나 모든 배에 있ㄴ느 가이드들...핸드폰으로 쉽게 연락이 되어서 큰 문제는 없었다.

원래 타려던 배가 섬에서 5분 늦게 출발했다는거...

 

일하기 힘들때마다 그때 그 바닷속을 생각해본다.

한달정도는 갈 것 같은 느낌...

물고기떼 사이로 돌아다니는 기분...^^

 

다음날도 또 가는 것을 고민해봤으나...백불 정도를 더 내야 하길래 그냥 패스...

담에 갈땐 종일 놀리라 계속 다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