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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 창고

책 읽어주는 형아

by 알센 2012. 10. 8.

매일 있는 일은 아닐 수 있다.

오늘만 생긴 일일수도 있다.

 

퇴근 후에, 엄마 침대위에 마주 앉아서 형아가 읽어주는 책을 듣고 따라 소리내는 동생.

 

더없이 행복한 그림이다.

 

형아는 유치원에서 동화시작 시간에 배운대로

표지를 지나, 간지를 지나 속표지를 지나...동화가 시작된다는 노래와 함께

성의껏 읽는다.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아기꿀꿀이의 첨벙첨벙 목욕놀이.

뿌빠뿌빠. 풍덩. 푸우퐈~, 꼬로로록슈욱, 푸르르파. 의성어들이 잼있기만 하다.

따라하는 동생도 너무 귀엽다.

 

별일이다.

매일 이순간만 같아라........

 

PS. 한동안 책과 담쌓은 듯 보이던 녀석이 동생 읽어주겠다고 소리내서 책읽는 모습이란...........

둘낳길 정말 잘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