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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응답하라 1997

by 알센 2012. 9. 8.

아.............이 드라마!

대박이다.  추억과 향수를 불러 일어키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쩔게 만든다.

 

그런데...자주 헷갈리는 김일성 사망이 94년인가 95년인가...처럼.

여기 음악들도 좀 헷갈린다.

1997년 1월 2월. 용인에 있는 대우 고등기술원에서 현장실습을 하고 있었는데..

의원이랑 창우선배가 놀러왔다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창우선배는 같은 곳에서 현장실습을 하고 있었었나?? 어쨌든 우리는 에버랜드에 갔고

거기서 HOT의 노래를 들으며 눈썰매를 탔던 기억이 스쳐갔다.

 

양파의 애송이의 사랑.  양파가 가수 이름이면 자두랑 뭐도 가수되겠다고 하는 윤제.

이 노래...노래방에서 연습 많이 했었는데....ㅋ 내 음역으론 사실 어려워 ㅠ.ㅠ

쟤 노래 참..잘했었는데..이모가 양파 좋다고 지어줬다고 한 이름이었는데...

이건 1997년 겨울 방학때 IMF로 해외여행도 못가고 실험실에서 놀면서

당시....얼리어댑터??들 사이에 유행하던 홈페이지 만들기...

그때는 좋아하는 영화 포스터 링크해놓고 관련 사이트 링크 만들고

html 코드 하나하나 훑어가며....

자기소개란에 내 사진 대신 김희선 사진을 올려놓고

요즘은 애송이의 사랑 노래를 연습중이다....라고 썼던 기억이 스물스물 기어나온다.

그러고 보니 아...(노래제목 가수 생각 안나서 가사 중간으로 열 검색... ) 주주클럽 노래도 많이 불렀는데..얘들은 아이돌이 아니라 안나오네.

 

아직 6회까지 밖에 안봤는데....시원 남편으로 줄기차게 검색질을 해댔더니..

뒤편들도.....참 깨알같이 블로그에 스틸샷들 올려가며 친절하게 대사포함 스토리를 장면장면 알려주시는 분들도 많고...

인형의 꿈도 나온다고 한다.  그노래도 참..많이 불렀는데.동아리에서 공연도 하고....96년이었을거 같은데 그노래는. @>@  상근이라 불렀던듯....

 

이런 음악과 드라마와 소품들이 불러일으키는 추억과 더불어

연기돌들의 감칠맛나는 사투리 연기와 - 물론 현지인들은 불만스러울 수도 있으나...내가 듣기엔 충분히 자연스럽고...이것또한 대구/부산 사람들이 복작대던 동아리방의 익숙한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요즘은 주변에 서울 사람들이 더 많네.

 

암튼....매번 드라마 볼때마다 남자 주인공들에 푹 빠지는 매우 뒤늦은 증상을 보이고 있는데 - 어릴땐 오히려 시큰둥했었따는.... - 이번엔 서인국 짱~!  정은지도 볼수록 너무 귀엽!! 이 아이는...첫회에 HOT 춤 똑같이 추는거 보고 홀딱 반함. ㅋ

 

요즘 생활의 낙이다 낙...다시 보기도 할 것처럼 700원씩이나 주고 구매했는데 - 그래봐야 일주일안에 또봐야 하는...

다시 보진 않을 것 같고...검색해도 워낙 많이 나와서.

 

시원과 태웅의 러브라인은 드라마의 완전 옥의 티라 생각하는데 - 저 멋진 기획의도를 신비주의가 아닌 막장으로 만들어버리는 경향이... - 빨랑 윤제랑 잘 되었으면 좋겠다.

 

 


응답하라 1997

정보
tvN | 화 23시 00분 | 2012-07-24 ~ 2012-09-18
출연
정은지, 서인국, 신소율, 은지원, 호야
소개
90년대를 배경으로, 오빠들에 미쳐있던 여고생과 다섯 친구들의 감성복고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