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창고

세부여행 2일째 - 리조트 즐기기와 막탄 시내 관광

by 알센 2012. 3. 12.

모닝부페릉 일찍부터 즐긴다. 예전기상은 8시반이었으나 잠없는 아들이여섯시반부터 일어나 뛰어놀더 배고프다고 해서 여덟시에 내려왔다. 그러더니 밥먹다말고 응가님이 불러 화장실갓다 


 
 
어른용수영장에서도 좀 놀고 바다에 가서 물고기도 좀 보고 ㅡ 스노클링 장비은 아침일찍 대여끝난듯한데 여기저기 사용 안하고 널부러져잇는듯했다. 아쉬운대로 승빈이 물안경을 믈여쓰고 2미터 정도 되는데에 억지로 잡아놨다눈 열대어 두종정도를 구경했는데 숨쉬기가 생각이상으로 불편. 아 즈질폐활량.... -
그리고 정착함 유아풀장. 그옆에서 벤치에 드러누워 졸고있다. 혼자 놀다 찾아오래도 되고 좋다...괌에 비해서는 살짝 맘에 안드는 면들이 있지만 날씨 좋고 시설 깨끗하고 저렴하게 왔고 여유는 마찬가지니우쨌든 좋다




 


점심은 중식을 먹으러 갔다.
환율정보가 없는 우리는..되는대로 양껏 시켜서 배터지게 먹고 볶음밥을 남기기까지...
탕수육, 기스면, 볶음밥, 애피타이저인 허브숙성 오징어까지.... 나중에 보니 1800 페소 - 한국돈으로 4만원 좀 넘는듯. 임패리얼 안은 한국 물가와 비슷하다는 말이 딱 맞다.
어쨌든 승빈이가 오징어는 잘먹었으니 그걸로 만족....찹쌀로 튀긴듯한 중국식 탕수육도 좋아하는 바이고...
부슬보슬 볶음밥도 좋아하는 거니..비록 남았어도 괜찮았다고 합리화

오후에는 바다와 유아풀장을 왓다갔다....
파도풀은 오전에 2시간 오후에 2시간을 한다고..근데 오후는 2-4시라더니 3시반에 갔더니 끝났다고 한다. 쳇. 엿장수 맘이로군. 유아풀장에서 미끄럼을 수백번은 탄 귀여운 아들.
옆에 벤치에 누워서 구경해도 된다. 혼자서도 잘 논다.

배고푸다고 투덜대는 아이를 위해 풀바에서 하와이안 피자와 산미구엘을 한잔 했다. 아이는 한조각 먹고 나랑 남편이 다 먹었는데 치즈가 두껍게도 올라간 상당히 맛있는 피자였다. (매일 한판씩. ㅋㅋ) 풀바 옆에서 스트로우 두개 들고 물개처럼 재주넘고 잠수하고 노는 아들은 역시 매일 수영하는 아이다웠다. 풀바만은 괌보다 좋은 시설로 인.정!!

기다리고 기다려 남들이 반환하는 스노클링 장비를 하나 빌려왔다.
승빈이는 어른용이라 너무 큰데도 억지로 쓰고..처음에는 물도 꽤 먹더니...이내 익숙해졌다.
가만히 있어도 물고기들이 보인다고 스노클링이 제일 좋다고 했다.
여전히 로보트와 더불어 물고기를 좋아한다.
승빈이가 스노클링을 한 것으로 이번 여행의 수확 하나 더.
백사장은 너무 작아서 모래놀이 하고 말 것도 없었다.
그나마도 다음날 부터는 물이 너무 불어서...아예 없었지만.


저녁은 남편의 회사 동료인 크리스틴 내외가 호텔로 픽업하러 와서 막탄 시내를 구경했다. 아..라푸라푸 시내다. 막탄섬의 LafuLafu city..나중에 보니 인도네시아인가 말레이시아인가에 RapuRapu란데도 있던데..헷갈린다.
승빈이는 말도 잘 안통하는 크리스틴 손을 꼭 잡고 시종일관 떠들었고.......
아들은 멀리 세부에서까지도 talkative로 이름을 날리고 왔다. 영어이름 하나 지어줘야 하는거 아닌가 싶은데 남편은 그냥 빈이라고 해도 된다고 한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영어로 표현은 못하지만 간단한 말들은 대강 알아듣는듯.

막탄 Shrine에 갔다. 마젤란이 막탄섬을 공격했을때 원주민인 LafuLafu가 마젤란을 물리치고 섬을 지켜냈다고 해서 라푸라루의 동상이 있는 곳이다. 마젤란이 세부에서 죽었다는 것은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뭐 마젤란에 대해서 아는 것도 거의 없지만....여러모로 무식함이 느껴진다.


dog fiesta를 했다고 love for bark..이런 게이트들도 있고...개들이 어찌나 많은지 완전 개판이었다.
라이브 공연이 있었는데
노래제목은 모르겠는데 남편이 폰에 넣어가지고 다니는 익숙한 곡이었다. 남편도 좋아하고 아이도 좋아하고..락 본다고.....흥얼흥얼....근데 한국보다 한시간 늦으니 9시 10시가 되어가고 낮에 물놀이에 지쳐서 매우 졸려했다.
라이브무대의 분위기는 에버랜드에서 듣는것도 같고 한국에 있는 라이브 카페에서 듣는 것도 같고...
필리핀 사람들 노래하기 많이 좋아하는 듯 했다. 한국에 노래해서 먹고 사는 필리핀 사람들이 많은 것은 다 이유가 있었는듯.
아이들 책파는 곳이 있어서...필리핀 돈을 거의 바꾸지 않았던 우리는 크리스틴한테 돈을 빌려서 얇은 activity book을 하나 샀다. 25페소..한국돈으로는 많이 잡아봐야 750원......게다가 안에는 올칼라....더 많은 책을 못 산것이 아쉬었다. 열광하는 우리를 보고 내일 밥먹을 아얄라몰에 일찍 가서 책쇼핑을 좀 하라고 권해주었다.

현지인들과 함께하는 기념으로 저녁식사는 필리핀 현지식으로 했다. 배에 밥통을 들고 다니면서 밥을 무한리필해주는 시스템이 되어 있었다. 재미있었는데 사진이라도 하나 찍어둘걸 그랬다. 우족탕 비슷하게 생긴 수프와 간장소스인지 까맣게 생긴 치킨과 크림새우와..등등을 거하게 시켜서 먹었다. 낮에 풀바에서 먹었던 산미구엘과 함께.


크리스틴내외는 둘다 영어를 아주 잘했다. 페어차일드는 나름 세부에서 가장 크고 좋은 회사라고......학벌 좋고 잘사는 애들이라고 한다. 잠든 아이를 뒤에 앉히고 스타벅스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셨다. 승빈의 빈자는 윤빈하고 비슷하다고 해서 윤빈은 없고 원빈 아니냐고..그랬는데.....커피마시면서 얘기하다 보니 한국드라마 너무 좋아하고 시크릿 가든 그 중에 제일 좋아하는데 거기 나온게 윤빈 아니냐고 한다. 현빈 이야기였다.
시크릿 가든 앱을 이용해서 사진 하나 찍어줬다. 사진 찍고 스티커 붙여줬는데..나중에 보니 현빈이 들어가있는 프레임도 있다...아..아들보다 앱을 모르는 엄마여.......

 

밤마다 잠들 것을 대비해 준비해온 유모차는 로비에서 방까지 데려가는 길에 여러번 유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