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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준이 창고

이유식 준비하기

by 알센 2011. 6. 29.
승빈이때는 매일 보던 육아사이트가 많기도 많았던 것 같은데..그러고 보면 승준이는...주로 승준이 얼굴만 보고 산다.  뭐 아직 말을 잘 모른다는 이유로 안고 놀아주면서 드라마도 많이 보긴 하지만. -_-;;;

막상 이유식을 시작하려고 하니 그때는 여기저기 널린게 이유식 정보였던것 같은데 개월별로 먹이기 좋은 재료와 먹이지 말 재료들이 표로 정리된 것을 찾기가 쉽지 않다. ㅠ.ㅠ  이 너저분한 설명을 보니 "말로만 하지 말고 장표로 그리라고!!" 하던 선배님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_-;

어쨌거나 너저분한 설명을 몇장 프린트 하고....대충 거기 나오는재료들을 써서.....해주면 되겠지 생각하고 있다.  몇주 이러다가 금방 엄마한테 전권을 넘기겠지만....엄마가 워낙 손이 크셔서 이유식 재료들도 한번에 너무 많이 해놓고 냉동실에서 묵혀지는 걸 많이 봐서...

쌀을 갈려고 작은 믹서도 꺼내놓고 냄비를 보니....그 새 많이 낡았다.  하나 새로 살까...이유식 마스터도 구경좀 해보고 하다가 매직 블럭으로 박박 닦아서 광냈다.  그것도 나름 5중 냄비인데....

체중이 좀 작아서 육개월을 거의 다 채우고 시작하려 하니 쇠고기를 먹여야 할텐데...고기를 사다가 기름떄고 손질하고 다지기가..영...귀찮다. - 전에도 해본적도 없고.  그땐 집앞에 정육점 아줌마가 좋은 고기를 잘 다져주셨었다.  마장동 축산시장 옆에 살면서 딴데서 고기 산다는것도 웃기지만...요새 왠지 그동네 고기 별론거 같고.....검색하다보니 초록마을 다짐육들을 많이 쓰는 것 같다.  무항생제 한우인 것도 나쁘진 않지만 이유식용으로 잘 다져줬대니 감사.....그걸 쓰기로 결정했다.
초록마을에 가보니 언제 가입했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사용하지도 않는 hanmail로 가입이ㅏ 되어있다...비밀번호 리셋이 잘 안되어서 전화하려다가 신세계몰에서도 파니까 그거 사면 되겠다.  - 앉아서 맨날 돈 쓸 궁리만 한다.

에.....첫 미음이..너무 걸쭉하게 된거 같다. 두세숟가락만 먹이면 된대서 표정이 약간 이상하긴 했지만 그래도 입을 벌리기도 하고 혀로 밀어보기도 하고 하는듯...대충 먹였다.  설마 덜익지는 않았겠지? 좀 남은걸 먹어보니..풀 같은것이 의외로 맛있다. ^^

배 아프다고 낳으러 간것이 어제일처럼 기억이 생생한데 벌써 배밀이를 하고 다닌다.  - 제대로 밀고 다니는건 어제부터지만 - 시간 너무 빠르다..복직할 날도 이제 한달 일주일 정도 남았고...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