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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창고

어린이 대공원 정말 최고

by 알센 2011. 5. 16.
번번히 주차가 힘들었던 기억이나서 아침일찍부터 서둘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갓난이를 포함한 두아이를 챙기고 하다보니 도착해보니 열시다.  동물원에서 가까운 구의문 주차장을 네비에 찍고 갔다.  주차자리를 넉넉했다.
나무 아래 가장 끝자리가 비어있어서 째~를 외치며 여유있게 주차를 하고 들어섰다. 

가자마자 장난감이 아니면 솜사탕이라도 사달라고 아이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손을 꼭 잡고 앞장선다. 
아버님도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박정희 대통령 시절 - 와보시고 처음오신다고 한다. ㅋ

동물한테 먹이가 주고싶다고 해서 초식동물 먹이를 자판기에서 천원주고 샀는데..소심하게 사슴한테 몇개 주고 다른 애들은 또 멀리 떨어져있었고 해서 많이 남았다.  다음에 또 챙겨가야할텐데 싶어...유모차 주머니에 그냥 넣어뒀다.

원래 계획은 이번에는 분수를 보고 놀이동산에 한번 가볼까 했는데..
식물원을 살짝 둘어봐줬고 - 별거는 없더라.
분수까지 가는 길에 있는 놀이터에서 한참 놀았다.  로보트랑 피노키오 미끄럼틀이 있다고 해서 가보니...- 몇번 와봐서 잘 기억하는 승빈씨 - 오즈의 마법사 캐릭터들이다.  로보트는 양철로봇이고 피노키오는 허수아비다. -_-;;  허수아비를 설명해줘도 와닿지 않는다.  실제로 한번 보여줘야 할텐데....너무 현장감없는 주입교육을 시키는 것 같다.

그 다음은 생태 물놀이장인가....하는 얕은 물에 놀기 좋게 해놓은 곳에서..딱 꽂혀서...
여벌옷도 안가지고 갔는데..너무 놀고싶어해서 한시간도 넘게 놀았다. -_-;

물도 찼는데..당연히 지킬리 없는 약속이었지만 옷에 물도 안튀기고 놀겠다고 했는데.. ㅋ

먹다 말은 코알라 물통이라도 달라고 해서 누가 버리고 간 빈통을 하나 주워주니 얼마나 잘 노는지...

이번에도 덜렁이 엄마는 날따뜻해지는 5월부터는 외출가방에는 여벌옷과 수건은 꼭 챙기리라.....(빈물통이나 물놀이 친구도 하나 같이 )의미없는 다짐을 해본다.
토끼 비누방울총은 왜 안들고 왔냐고 야단도 맞고. ㅋㅋ - 야이녀석아...니가 대문 나설 때 좀 챙겨라.

얘 진짜 웃긴다.  누굴 닮아 그런지 남들 엄청 본다.  모자 쓴 친구가 없으니 모자를 벗겠다고 하질 않나..썬그라스 쓴 친구가 없으니 안쓰겠다고 하질 않나....너만의 독자적인 패션이 필요하다고~~

햄버거 가게에서는 감자튀김을 좀 먹어야겠다고 하더니..입천장이 뭐때문인지 아프다고 잘 안먹어서 엄마가 먹느라 고생했다.

네번째인가....간 것 같은데 오늘에야 긴 시간 놀면서 딴사람들 뭐하나도 쳐다볼 여유가 있었던 것 같다.  다른 때는 오후에 오니 사람이 너무 많아서........일찍부터 와서 돗자리 깔고 노는 사람들이 많았다.  뛰어다닐 잔디밭도 많고...어머님 말마따나 과일 깍아먹고 김밥 싸와서 먹고 하루종일 놀다가도 참 좋겠다 싶었다. 

별것도 아닌데 막판에 주차장에서 저공해 차량 50% 할인을 받고나니 더 자주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_-;;; 다섯시간 가까이 세워놓고 주차비는 4300원....음핫핫.... 차 바꾸기 잘했다. - 대출금이 얼마인데...

에버랜드 연간회원권은 승준이가 좀 더 크는 때나 가서 재구매 하고 올 여름은 여기서 주로 놀아야겠다 결심하는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