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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남편 생일 축하해

by 알센 2011. 2. 20.


동영상은 세로로 찍으면 안되는것인가 ㅠ.ㅠ

요리를 못한다고 소문이 나 있는지라 집에서 생일은 안했었는데...작년 승빈이 생일은 엄마가 요리를 다 해주셔서 그걸로 하고 아버님 생신은 마리스꼬에서 점심 먹고 꽃게찜 사서 저녁 먹고...오늘 남편 생일은 점심은 라이라이에서 시켜먹고 저녁은 꽃게찜 사다먹고... ㅋㅋ

피곤한 신새아 엄마지만 남편 미역국은 끓여줘야겠기에 남편보다 30분이나 일찍 일어나서 서둘렀건만...에잇....백만년만에 끓인 미역국 왜이리 맛없어!!!!! 괜찮다는 말은 안해주고 고기가 맛이 없나봐...라고 위로해주는 남편.....고기 맛만 좋더만. -_-;;;;  그래도 열심히 다 먹어줘서 정말 고마워.

멋진 남편씨는 필요한게 하나도 없다고 그냥 돈주라고 해서 회사사람들이랑 밥이나 한끼 사 먹으라고......금일봉을 하사하기로 했다.  역시 엄마가 최고다.  어머님이 비트플렉스 데려가서 바지를 하나 사주셨다. 요즘 우리집 식구들 옷은 어머님이 다 사주시는거 같다. ㅋ

간만에 은서 만난 승빈이. 첨엔 좀 괴롭히는 듯 하더니 이내 익숙해져 몇시간만에 둘다 조용히 각자 장난감 가지고 논다.  대화가 통하지 않는 나이라서 - 14개월과41개월. ㅋ - 같이 잘 놀지는 못한다.
그래도 오늘 은서한테 선물을 두개씩이나 줘서 좋다.  레고랜턴보다는 나름 우리집에서 자리만 차지하던 애물단지였던 커다란 곰인형을 정말 함박웃음을 짓고 껴안고 간 은서. ㅋㅋ 

아들의 생일축하노래는 맨날 들어도 감동이다. 크리스마스날엔 예수님한테도 축하노래를 불러주는..몇일전에는 할머니 생신이라 불러주고 오늘은 아빠 생신이라고 부러주고 가끔은 전화로 뜬금없이 사랑하는 엄마 생일 축하한다고...돌아가며 다 불러주기도 하고.  이맛에 아이 키우는 것 같다.  늘 알면서 얼마나 작은 말과 행동에 어른들이 바보처럼 행복하게웃는 것인지..  내년에는 돈주고 마트가서 양말이라도 하나 사서 아빠한테 선물로 주라고 해야겠다.  - 회사에 모 총괄님 집에는 보니까 그렇게 하던데 ㅎㅎ

초가 너무 많아서 어쩌나 싶었는데 아들이 대충 푹푹 피사탑처럼 꽂아주셔서 몇살인지 잘 모르겠다.

몸은 살짝 피곤하지만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였다. 

@아빠 생일인데 오늘 하루 좋아하는 것들 택배를 두개나 받은 승빈이. -_-;
@@아빠 생일인데 아빠보다 더 많이 글속에 등장하는 승빈이.. -_-;
@@@세상에....한번도 등장하지 않은 작은아들.. ㅠ.ㅠ
@@@@남편...생일 축하해...고마워...사랑해...♥ (아들은 잘도 하는 말이 참 쑥스럽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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