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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육아는 몇살까지??

by 알센 2011. 3. 10.

어제 뉴스에 강북 어린이가 강남 어린이보다 비만이 많다면서 강남 어린이는 15만원 강습료를 내는 수영도 많이 다니고 강북은 저소득층과 맞벌이가 많다는 분위기로 그래서 애들이 햄버거 피자를 많이 먹어서 비만이 많다는.....심기 불편한 기사가 나왔다.
수영강습은 구민체육센터가면 5만원 남짓이면 되는데
저소득층인데 먹을게 얼마나 많앗으면 비만이 되는 것인가? 아니면 저소득층이라 돈주고 수영을 안시켜서 비만이 된다는 것인가? @.@
우리집 애는 삐쩍 말랐는데 무슨 비만 타령을 그렇게 하는 것인지
맞벌이 가정도 햄버거 피자 안먹여도 되게 애들 좀 잘 보살펴 주면 안되는 것인지......

그런데 그 기사가 나온 바로 직후에 다음 기사로는 우리나라가 출산 육아가 너무 힘들고 할머니들한테 그 부담을 주고 있어서 문제라는 기사가 나왔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아이들을 수용하기에 턱없이 부족하고 직장 어린이집은 정말 가뭄에 콩나듯 있고.

육아 육아 하면서 아이들 어릴때만 생각하는 정책들을 내어 놓는 것 같다.  그래서 그나마 아이가 어린 경우는 엄마가 직장 다니기에도 점점 나아지는 것 같은데 초등학교 이후는...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어린이집, 유치원 종일 잘 다니던 아이들을 학교 적응 시킨다고 10시반에 하교시키는 것부터도 그렇고 안전하고 즐겁게 뛰어놀데가 없으니 아이들은 학교 끝나면 학원으로 계속 돌아다니고.엄마가 있는 집 아이들은 집에서 엄마하고 다정하게 노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고 엄마가 학원에 데려다주고 엄마가 없으면 학원 차가 안전하게 모셔다니고.....

아이가 슬슬 커가고 어쨌거나 할머니 사랑 듬뿍 받고 유아기를 보냈다고 생각이 드니 이제는 학교 보낸 뒤가 걱정이다.
노골적으로 촌지를 요구하는 교사에 대한 이야기도 끊임없이 들린다.  아는 선생님들은 요즘 누가 촌지받냐고 큰일난다고 하는데 왜 주었다는 사람은 계속 있는 것인지...

학부형인 동료가 말한다.  그것도 아이가 어릴때나 교육시스템에 대해서 투덜거릴 수 있는 것이라고...막상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면 그때부터는 찍소리 못하고 그냥 남들 하는대로...다 해주게 된다고.  그도 그럴 것 같다. 

어제 연달아 나온 두개의 기사를 보면 아이가 어릴 때는 어떻게든 직장에 다녀보려고 발버둥을 치는게 시대의 흐름에 어울리고 아이가 학교 가면 직장 관두고 웰빙간식 해먹이며 수영강습 보내야하나......하는 생각이 든다.  육아 정책이 교육 정책과 연결이 좀 되어줬으면 좋겠고 그 교육 정책이 공교육 시스템의 역할을 육아로까지 확대 좀 시켜줬으면 좋겠다...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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