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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 창고

나도 아이팟이 생겼다

by 알센 2010. 12. 3.
한달쯤 전에 퇴근했더니 승빈이가 폴짝폴짝 뛰어다니면서
신나서 한 말이다. 
맥포머스로 아이팟을 만들었다고.......(관련 동영상이 있는데 아직 전화기에 있는 관계루다가.....아....아이폰을 사도 소용이 없구나 이놈의 게으른 백업은 ㅠ.ㅠ)
누르는 흉내도 내고 해바라기가 피었다고도 하고 - 그런 어플도 있었냐?

아이팟이 얼마나 갖고싶었으면 그럴까..싶으면서도.....어쨌든 다른 걸루 아이팟이라고 만들어서 노는게 신기했는데...

어제 전주 내려간 아이가...아이팟 놀이를 하고 있대서 - 눈 나빠진다고 절대 주지말라고 신신당부중.......
전화를 받아보니
"나 손 아이팟놀이 하고 있어~~~"

자기 손을 가지고 아이팟이라고 하면서
"내가 트리케라톱스 다운 받았어. 여기 발자국 눌러봐"
해서 손바닥을 여기저기 꾹꾹 눌러주면 거기 맞춰
"쿵.쿵.쿵.쿵" 소리를 내고 신나하는 아이.
문어 어플도 가지고 놀아보라고........
문어는 여기 누르면 먹물을 뿜고 저기 누르면 블루 심벌즈도 치고 한다고......

토킹톰의 응용버젼을 좋아하는 동물들을 섞어가며 잘도 만들어내고 있다.

그러면서 하는 소리
"재미 없어?재미없어? 재미없으면 지우지 머"

이밖에도 참으로 많은 다양한 어플들을 개발해내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 엄마의 기억력의 한계.....

작은일로 온집안에 깔깔깔깔 웃음꽃을 피우는 아이의 능력 - 물론 내 아이라 그렇겠지만.
아이팟 없이도 신나게 놀 수 있는 아이인데 내가 너무 걱정하는구나..싶다.
(그러면서도 눈나빠지는 건 넘 싫어서..아이팟은 주기 싫다는..)

그나저나 요샌 느리다고 아빠도 안갖고 노는 아이팟터치는 팔아치워버릴까???? 팔리긴 할래나??
그립감만은 캡인데....가볍지..얇지......화질은 좀 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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