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승빈이 창고

조양교회 아기학교

by 알센 2010. 11. 13.
엄마가 문화센터에서 만난 시화 엄마한테 듣고 다니는 곳이다.
9월말쯤 첨 갔는데 11월말이면 이제 끝난다고 해서 너무나 아쉬어하고 계신다.
엄마는 교회라서 더 좋아하시긴 하는데 그걸 빼고 보더라도 정말 괜찮은 곳이다.
몇시간 동안 재미있는 놀이 준비해주고 점심도 주고 재료값도 없고.....
진작 알았더라면 좋았을뻔 했다.

만들어오는 것들도 꽤 멋지다.  아기학교를 포함해서 문화센터를 4개나 다니기 때문에 어디서 만들어온 건지 헷갈리긴 하지만.. 테이블 야자수를 담은 화분을 가져오기도 하고 나뭇잎을 주워서 한지로 땅과 나무줄기를 만든 것을 가져오기도 하고... (여전히 대부분은 할머니가 만드신다고 한다. -_-)

성동구민체육센터 차를 타고도 꽤 걸어야 한다는데 유모차까지 들고 다니시느라 승빈이 외할머니가 정말 고생이 많으셨다.  끝나고 나면 서울숲에 가서 놀다 오기도 하고.......아기학교에서 일산 호수공원으로 놀러도 가고
시화네 집도 놀러가고.......

참 좋은 것 같다.  승빈이는 졸업했지만 승빈이 동생은 일찍부터 데리고 다니시라고 해야겠다.

승빈이가 요즘 아주 좋아라 한다는 시화.  시화 엄마가 너무 잘해주셔서 고맙다.  일산 호수공원에 소풍가던 날은 도시락도 싸주셨다고 한다.  담에 제가 따로 밥사드릴꼐요.

호수공원에서.  시화는 동갑이 확실하나 옆에 있는 남자아이는 모르겠다.  아기학교는 더 어린애도 있고 더 큰애도 있고 애들이 꽤 많은 듯 하다.

뽀로로 테마파크 같은 걸 해놓아서 거기서 혼자 배도 타고 놀았다고 한다.  이런것을 혼자 타다니...다 큰듯.


여기서는 종종 "뭐할 사람 앞으로 나와보세요~"라고 하는데 마이크 잡기를 좋아하는 승빈이는 모르는 거는 할머니한테 물어봐서도 손들고 앞으로 나간다고 한다.  처음엔 낯이 설어서 사람들이 승빈이가 말도 잘 못하고 말이 적은 아이인줄 알았었는데 요즘엔 말을 참 잘한다고들 깜짝 놀란다고..... 
손을 번쩍 들고 앞에 나가서 얘기도 하려고 하고 하는거 보면....내 아들이 확실하다. ㅡ,.ㅡ 

무슨 영화더라....말코비치 흉내내기인가...그 영화가 생각나는 장면.
아기학교에는 장난감이며, 교구며, 책이며....정말 모든 것들이 너무 많다.  다른 사진들을 보니 엄마가 따라오는 어린이집 같다.

아기학교 끝나고 시화랑 서울숲에서.  다른 사진들도 많은데...한장 고르다보니.. ^^  이 코디가 맘에 드는 엄마.


최근에 만들어온 것.  나뭇잎을 가져오랬는데...라고 하시더니 가는 길에 주워가셨다고 한다.  그 전주에 빨강 노랑 단풍잎을 많이 땄었는데 몇장 빼고 다 버린게 좀 아깝다. 내가 보기엔 무척 근사한데 엄마 하시는 말씀으론 오래 다닌 다른 애들 엄마들은 디게 잘하더라고....... ^^


진작 좀 알아보지 뭐했냐고 엄마한테 쿠사리... ㅠ.ㅠ
하지만 우리동네도 아니고..이런 정보를 알아보기란 쉽지 않다.  다른 엄마들은 혹시나 이 블로그 보고 알아가시길.....
성동구에 산다면 한번 알아봄직한 곳인듯합니다. ^^

'승빈이 창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도 아이팟이 생겼다  (2) 2010.12.03
늦은감 있는 알루 키보드럼  (1) 2010.11.13
"왜"의 시대가 찾아왔다.  (0) 2010.11.09
낱말 카드 가지고 하는 색다른 놀이  (0) 2010.11.08
목감기  (2) 2010.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