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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 창고

"왜"의 시대가 찾아왔다.

by 알센 2010. 11. 9.
예전에 네이버웹툰 "일상날개짓"에서 보고 이 시기가 되면 정말 두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어떤 대답을 해주면 좋을까.......엄마는 늘 재치가 필요한 것 같은데....

울아들의 "왜"의 시대는 "왜 노란색이야?" 같은 질문이 주를 이룬다.
왜 그렇게 불리우는지가 궁금한 것이다.

그럼 대체 그것이 엊다 쓰는 물건인지를 설명해야 하는지..한자까지 주섬주섬 꺼내가며 어원을 설명해야 하는지 - 물론 내 능력 밖의 일... -
"왜 에버랜드야?"
"어 그건 계속 거기 있는 재미있는 데라 그래. 계속 있을 거라서 에버랜드라그래"
".........(별로 와닿지 않는 눈치)"

이런식이다.

그래서 요새는 다소 성의없이 대답을 회피한다. ㅠ.ㅠ
"엉~ 걔네 엄마 아빠가 이름을 에버랜드라고 지어준 것이야"

그래놓고 보니 왜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라고 하는지 내 스스로 이해가 쏙쏙 잘 되었고. -_-;;;;
왠지 그럴싸한 대답 같다는 자아도취감에 푹 빠져버렸다. -_-;;;;;

아...........정말 뭐라 대답하면 좋을까?
연속적으로 찾아오는 "왜?"라는 질문은 매우 당황스럽고 아이의 생각이 커가는 듯 하여 뿌듯하면서도 팍팍 밀어주지 못하는 듯 하여 좀 그렇다........

왜 그런 것인지 엄마도 곰곰 생각해보고 잠시 후에 대답해 준다고 해야할까보다.

아들아, 담엔 더 멋진 답변을 준비해보도록 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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