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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 창고

낱말 카드 가지고 하는 색다른 놀이

by 알센 2010. 11. 8.
자연카드 100장(정확한 장수 모름), 사물카드 100장.
레고 다 했으니 이제 카드놀이 하자면서 와르르 쏟아 붓는다.
무엇을 맞춰보고 놀아야 할까.......영어로 이름 부르기도 시들한거 같고.

거미를 들고 "이거 나오는 노래는 뭐있지?  Eensy Beensy spider~~~ (인시빈시는 어떻게 쓰는건지 잘 모르겠음) "
불러주니 잼있어 한다.
"cat 나오는 노래는 없는거 같아. cat 나오는 거는 책있지?"

이런식으로 노래가 없으면 아이팟에 나오는 어플이나 책이 있다고 맞추기 놀이를 하니
꽤 오랜 시간을 갖고 놀 수 있었다. 

그리고 의외로 동물들이 등장하는 노래는 대부분 있는 것 같았고
아이의 노래에 대한 기억력도 생각보다 훌륭했다. - 한두곡에도 놀라는 엄마
"cow가 나오는 노래는 뭔줄 알아?  Hey, diddle하고 old macdonald하고 두개 있지~~"
그러면서 Hey diddle에 빨간 달팽이도 나온다고 한다. 노랫말에는 안나오는에.....티비에 나오는 노래를 들으니
중간에 등장하는 동물에는 빨간 달팽이가 있었던 듯.

"Starfish 나오는 노래는 없어?" 해서
"만들면 되지~ " 하고 brown bear 노래에 각종 동물들을 다 집어 넣어줘버렸다.
그 노래 정말 짱인듯.

몇번이나 더 할지는 모르겠지만 - 이상하게 이런식으로 우발적으로 발견한 놀이는 또 금새 잊고 넘어가고...
아이는 언제나 새로운 놀이를 좋아한다. 엄마가 모처럼 발견해낸 즐거운 놀이는 두세번 하고 나면 호응도가 팍 낮아진다. ㅠ.ㅠ

어쨌든 낱말카드 가지고 그냥 맞추기 놀이 하기도 지겨워지면 이런놀이 하고 놀아도 괜찮은듯.
노래도 한번씩 불러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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