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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 창고

승빈이의 말말말...아이팟

by 알센 2010. 8. 13.
택배가 오면 승빈이꺼부터 찾는다.
그담에..엄마꺼나 아빠꺼가 오면 할머니 할아버지꺼는 없냐고 찾는다. - 기특하다.

어제 아빠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모토로이폰이 왔다.
승빈이가 케이스를 보더니 "내꺼 아이팟" 왔다고 좋아했다고 한다.
그래서 할머니가 몰래 숨겨놓고...어제따라 12시가 되어서야 잠이 들어서
아빠는 만져보지도 못하고 회사에 싸들고 출근했다.

내가 아이폰4를 사면 아이팟은 승빈이를 줄까 했었는데...
왠지 새거를 보고 좋아하는 아이를 보니 엄마 아빠는 좋은거 갖고 쓰다만거를 준다는 생각이 들어서
쫌 미안하다.  - 뭐 아이용이 아닌데도 살짝 그러네.

애 물건을 훨씬 많이 산다고 생각해왔는데 막상 보니 애꺼는 얼마하지도 않는 것들이고 - 에버랜드 풀셋 같은.....
책도 엄마 볼 책을 더 사는 것 같고...나 나쁜 부모인가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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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쩄든 승빈이의 쿠사리가 무서워서....
저렴한 크록스 신발을 내꺼 남편꺼 사면서 엄마 아빠것도 같이 사버렸다.
4개 합해봐야 버켄스탁 한개 값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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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할머니와 전주에 내려가기로 했다. 어제부터 전주가서 세밤자고 와서 엄마 만날거라고 얘기를 해주긴 했지만서도..

"할머니 전주 갈거야"
"나도 갈래"
"엄마 아빠는?"
"갔다와서 보지 뭐" <--- 라고 쿨~하게 말하는 아들녀석...아...왠지 모를 서운함.  아이팟 헌거 줘도 하나도 안미안해.
ㅠ.ㅠ 다른 아이들은 다 아이팟이 있지도 않다고....

그런데
1. 시력 저하가 생길까봐
2. 맨날 겜만 할까봐 - 물론 다운로드 받는법은 아직 모르니 어플은 내맘대로 가능하긴 해도..뭐 물고기 키우는거랑 몇가지 그림책들이랑 노래랑....토이스토리 말고 무엇을 넣어주면 좋을꼬..........
3. 담달폰이 나오긴 하는걸까?

등의 이유로 주기가 꺼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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