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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창고/내 책꽂이

구체적이지 않아 어려운 육아서

by 알센 2010. 7. 31.
품격있는 아이로 키워라품격있는 아이로 키워라 - 6점
엘리자베스 버거 지음, 이선영 옮김/쌤앤파커스
내가 좋아하는 부모와 아이사이와 작은 소리로 아들을 위대하게 키우는 법에 비해 덜 구체적인 것 같다. 왜 좋은 이야기는 많지만 정작 따라하려면 잘 못하겠는...뭐 그런 느낌이랄까? 회사에 아저씨가 아빠 놀이학교인가 책과 같이 구매했다고 해서 얼렁 따라샀는데..아무래도 아빠용 책인가보다. 쏙쏙 와닿지 않다보니.....매직아이처럼 눈을 하고 읽은 듯 하다.

좋은 점은 아이가 커가면서 한참 더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점이다. 청소년기는..뭐 이런 부분도 있으니까...시간이 지나고 보면 더 좋은 느낌을 갖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때가 되면 다시 느낌을 첨언할 계획이다.

이책도 그러고 보니 괌에 갈때도 싸들고 갔다가 한챕터 정도 읽고 고대로 싸왔으니....몇달 된 책이구나.
이거 보고 작은 소리로...는 다시 한번 읽어봤는데, 아들이 AB형스러워서 그런지 나한테는 그 책이 역시 와닿는 부분 많고 기억날 것도 많은 책이었다.

어쨌든 어릴 때 부모들이 아이한테 미치는 영향은 정말 큰 것 같다. - 모든 책에서 똑같이 강조하고 있는 사실이지만...그런데 정말 크긴 한데....애랑 부모가 육아서에 나오는 것과 똑같은 스타일로 궁합이 완전히 맞는다면 모를까.....아이들은 사실 모두 다르고, 육아서도 늘 같은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라서 - 이를테면 매는 필요하다와 절대 아니다 같은 - 아이를 믿어 주고 아낌없이 사랑해줘야 한다는 것 정도가 느낀 점이라 할 수 있겠다.

이미 아이가 세돌이 다 되어가다보니...육아서에서 "이러면 안됩니다"라는 식으로 하고 있는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하지만 어차피 그 전문가의 아이가 아닌 내 아이인데...난 삼일 굶겨서 뭐든지 잘먹게는 도저히 못만들겠는걸 어쩌겠는가. 이론과 현실이 다르다는 것이 육아만큼 확실한 부분도 없는 것 같다. - 공부의 신에 나오는 학습방법은 오히려 이론과 현실이 부합하는 부분이 많을듯. 암튼 일반론처럼 들리는 부분이 많았어서....감점...하지만, 그래도 괜찮은 책인듯 하여....버릴 생각은 없다. 이삼년 후 다시 읽어봐야지...
http://arsene77.tistory.com2010-07-31T13:38:550.3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