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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창고/내 책꽂이

배경이 긴 이야기...

by 알센 2010. 7. 31.
향수 (양장)향수 (양장) - 8점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열린책들
별 네개를 주자니 살짝 아쉽고 그렇다고 세개를 주기엔 많이 미안하다. 세개 반을 주고 싶다. - 대체론 다른 사람들은 나보다 높은 평을 준 책 ^^

간만에 읽은 소설책이다. 제일 좋아하는 장르인데 말이다. 한비야씨의 책, 노무현 전대통령의 책 등...요즘은 에세이류?의 새로운 재미를 발견하고 있는 것 같다. 사둔지는 꽤 되었는데 이책 저책 쭉 읽다가 뒤늦게 생각이 나서 읽게 되었다. - 중고로 샀더니 아무래도 덜 끌렸던 모양이다.

살인자에 대한 책이라고 하더니.....책의 2/3 넘어서야 이야기가 흥미진진해진다. 그 전에는 주인공에 대한 배경이..무척 길다. 탄생의 배경, 성장의 배경, 가진 능력을 갈고 닦기까지 주변 환경의 배경 등... 결말은 예상치 못했었으니 은근 반전이 있었던 듯 하다. 살짝 지루할랑 말랑 하다가 끝을 확~~ 올려주며 끝난 것 같다.

사람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 사실은 냄새에 기인한다는 가설은.. 은근 설득력이 있는 것 같다. 티비로 보기만 해도 미인인 사람들이 많기도 하지만, 뭔가 매력이 있는 것..또는 실제로 겪어보면 매력이 있는 것은 다른 경우들도 많은 것 같고....왠지모르게 접해보지 않았을 때는 왜그런지 모르겠다가 접해보면 끌리는 듯한...사람들이 다 암암리에 놀라운 체취를 지닌 것은 아닐까?? ^^

어쨌든.... 베르나르베르베르, 알랭 드 보통, 그리고....구해줘를 쓴 갑자기 이름 생각 안나는 작가....그리고 이 아저씨....프랑스 작가의 책들도 베스트셀러에 참 많은 것 같고...그들의 공통점 것 같은데 한명 한명씩은 마니아를 만드는 스타일 같다. 독특한 자기만의 색깔을 유지하는...

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 하는데...뭐 요즘은 영화볼 시간이 있어야지...어떻게 생긴 주인공이 나와서 어떻게 이야기를 결말 짓는지 한번 보고 싶긴 하다. 그러고 보니 다시 별이 너무 짜다는 생각이 들어서...네개로 고칠란다. 그냥....여전히 2% 부족하긴 하지만 말이다. ^^

요즘엔 소설보다 에세이들이....더 재미있는 것 같다. 오래전에 쓰여진 - 행복의 정복 같은 - 책들과는 어체부터 구어체로 쉽게 읽혀서인 것 같고...블로그를 읽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나....그사람과 대화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인 것 같다. 더 그럴싸하고 공감가는 - 소설을 공감하려고 읽진 않지만!!!! - 부분이 많아서인듯.
http://arsene77.tistory.com2010-07-31T13:13:020.3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