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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창고/내 책꽂이

하기스를 사용하고픈 이야기

by 알센 2010. 8. 16.
유한킴벌리유한킴벌리 - 8점
조동성.문국현.IDS & Associates consulting 지음/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집에 굴러다니길래 언제 샀지? 갸우뚱 하면서 읽다보니 남편이 전에 EBS MBA인가 들으면서 사놓은 책이라고 한다.  숙제할 때 도움 많이 받았다고 ㅋ

의외로 괜찮은 책이었다.  지난 프로젝트를 하면서 책을 낼까 고심하면서 잃어봤던 디지털포스코보다 더 재미있는 것 같았다. - 그러니까 아직도 팔고 있지... - 

유한킴벌리의 환경 보호 활동에 대해선 지난 대선을 통해서 이미 잘 알려졌던 이야기라 새삼스럽진 않았지만 초기의 곱지 않은 시선들은 몰랐던 이야기였다. 문국현 사장이 강조한 윤리경영, 수평조직 운영 등도 많은 회사들이 말로만 하고 실제는 그와 다른 경우가 많을 수 있는데 유한킴벌리는 그렇지 않은 듯했다. 

과감한 R&D 투자나 소비자에 대한 연구를 열심히 한다는 점, 종이기저귀를 한국에 처음으로 선보이고 중국시장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선택하여 결국 성공한 일 등도 인상적이었다. 

나는 가끔 혹은 종종 선택의 기로에서 무엇을 선택하였느냐보다 그 선택을 성공이라는 것으로 만들때까지 얼마나 열심히 변화관리하였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유한킴벌리 이야기는 둘다를 무척 잘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짧은 이야기들 앞마다 문국현 사장의 인터뷰 비슷한 이야기를 적고 있어서 몇부작으로 기획된 "성공시대" 방송을 보고 있는 듯한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읽기가 지루하진 않았다.  

살짝 반복되는 부분과 지루하다는 느낌이 있는 부분이 없잖아서 별은 4개로 했다. 

가끔 한번씩 되새겨 읽어줘야겠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문득 문국현 전 사장님은 무엇을 하시는지...정치를 하던 것은 어찌 되었는지 검색을 해보았다. - 나는야 정치 문외한 -_-;;; 뉴스도 안보고 사는......

그분의 정치활동이 10년이나 금해졌단 사실에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고 대선때...승빈이 낳은지 얼마 안되었다고 투표하러 안간것이 조금 부끄러워졌다.  쩝....애기 안고 갔어야 하는 것인데 말이다.

정치와 경영은 다른면도 많겠지만 경영인 문국현이 궁금한 사람들은 한번 읽어봐도 괜찮겠다 싶다.

http://arsene77.tistory.com2010-08-16T02:52:050.3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