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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 창고

팔이 아파요. ㅠ.ㅠ

by 알센 2010. 7. 25.
어제 아침...
요즘 들어 부쩍 손가락을 더 빠는 아이를 어찌하면 좋을까 맨날 고민고민하다가
어제는 손을 꽉잡고 안놔줬다.
손을 빼겠다고 이리 비틀 저리 비틀 땡기고 하더니
급기야 팔이 아프다고 운다.
이미 팔꿈치는 몇번 어긋나게 한적이 있는지라
끼워 맞추려 해봐도 거기가 아닌듯하다.
팔을 들어보라고 해도 들을수도 있는데
아프다고 오랫동안 울어서
놀래서 대충 짐을 챙겨서 동네 소아과에 갔다.
어깨를 돌려도 울지 않고, 팔꿈치를 만지작거려도 울지 않다가
지 손목을 다른쪽 손으로 꽉 잡고 있었는데
거길 만지기 시작하자마자 자지러지게 운다.
선생님이 좀 보자고 해도 소용이 없고....
커다란 부목을 손목에 대고 반창고로 몇바퀴 감고
진통제를 받아 왔다.
인대가 늘어났거나 그냥 잠시 놀랜거 같기도 하다고.

쩝....미안했다. 그러니 손좀 빨리 말라고 해도...
어제 하루 이후엔 또다시 여전하다.

점심 먹고 나서 이제 다 나았다고 풀어달라고 해서
풀어주니 반짝반짝도 잘하고 빠이빠이도 잘한다.

얄미운 녀석, 엄마 아빠를 그렇게도 놀래키더니.
금방 나은 모양이다. 
놀랜 맘에 계속 울고 있어서 약국에 가서 뽀로로 비타민 + 뿡뿡이 젓가락 (하나사려고 했어서) + 미키마우스 연필그립까지 얼마나 썡돈을 써줬는데....

아침에 병원과 약국부터 시작해서 에버랜드 아이템들까지...숨쉬기보다도 쉬운 돈쓰기를 실천해주시는 주말이었던 것 같다.
아..아직도 안끝났지 참..아마도 아쿠아리움 갔다가 십만이천원째(아이 아빠가 그동안 사준 스티커가 십만원은 되겠다고 해서 하는 말) 스티커를 사주는 것으로 마무리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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