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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God Finger

by 알센 2010. 7. 10.
위룰에는 완전 소홀해지고...같이 해주던 남편꺼는 아예 버려버리고....새로운 게임을 하고 있다.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신"에서 기본 소재를 가져온 듯 하다.  거기선 행성이 주어진채로 나의 종족을 키웠어야 하는데
여기선 나만의 행성이 있다. 

일단 그림도 위룰보다 크고 예쁘다.
책에서처럼 내가 신이 되어서 비가 필요한 곳에 비를 내려주고 해가 필요한 것에 햇빛을 쪼여주고 땅을 파서 호수를 만들고 물고기를 잡게 해주고 .. 밭을 만들어 경작을 하게 해주는 일을 한다.
누군가는 아이폰을 사용하는 이유는 딱 한가지 "아무도 따라올 수 없는 흉내낼 수도 없는 터치감" 이라고 말하던데
이 게임이 그런 부분을 잘 활용한 것 같다.
심심풀이로 할 수 있는 것으로는 follower 던지기가 있다. 백만등 정도까지 랭킹이 나오는 것 같은데 이제 첫날은 100미터 남짓만 던져도 90만등이었는데 이제는 200미터를 넘어도 백만등이 넘는다.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비나, 해를 쪼이기 위해서..손가락을 가만 대고 있으면 지잉~ 차징하는 거..소리만 나는 것인데도 참 뭔가 맛이 난다.

아이들이 하는대는 간단한 설명을 영어로 읽어야 하는게 있어서 약간 어렵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빈이는 종종 혼자 누르면서 "사람들 나오는거 할거야" 라고 한다. 위룰은 "나도 양파 캘거야..(양파키울때 말고는 안보여줬음)" 라고 하는데.. 

그런데 위룰과 달리 계속 하고 있을때만 소용이 있다. 좀 지나면 5시간 짜리 일터도 생길지 모르겠다만 현재로선 그렇다.
그게 하루에 두세번 접속하는 나로서는 참 아쉬운 점이다. 친구 추가도 한계가 있는 것 같다. - 아닌가? 화면이 작아서 안보이는 것인가? - 요즘은 add friend라는 비어있는 별자리가 없어진 것 같다.

마피아월드와는 달리 위룰이나 갓핑거는 SNS로의 약간의 의미를 더 갖을 수는 있는 것 같다.  뭐하는지...집이쁘게 잘지었는지 등등....몇시에 자는지..몇시쯤 일어나는지 - 접속상태로 확인이 많이 가능하더라는. -_- - 친구는 많은지..게임은 좋아하는지 등등에 대해서 상상해 볼 수 있다. 

갤럭시맵도 참 상큼하다.  프리마나와 프리골드를 주는 광고도..현재는 GAP 말고는 나오는게하나도 없긴 하지만, 좋은 수익모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갤럭시맵에서 내별, 혹은 친구별을 중심으로 다른 별들을 빙글빙글 돌려보면 묘하게 기분이 좋다.

이런 아이디어들을 모아서 게임을 만들어낸다는 것에 박수를 아낌없이 쳐주고 싶다.

사람 폐인 만드는 방법도 참 가지가지란 생각도 든다.
하루는 위룰에 정리한번 하고 - 이제는 건물 재배치는 귀찮아서 안한다. 게다가 요새 화면이 자꾸 작아지는 무슨 버그가 있는 것 가다. - 갓핑거 잠시 하고..승빈이 니모들(fishes ..playmesh 어쩌고 하는 ) 밥주고 훈련 몇번 시키고 나니 한시간이 훌쩍 지나있다.  책상앞에 앉아서 한시간도 후딱 가긴 하지만, 침대에서 딩굴거리면서 가는 한시간은 더 잘가는 것 같다. 

요즘 컴이 버벅거리고 4년도 넘은 것 같고..해서 제구실을 잘 못하는 것 같지만, 가끔 주말에 인터넷 쇼핑이나 블로그 좀 하고 아이팟과 엑스페리아를 위해서 인코딩 좀 하고 하는데는 아무 문제 없어서 구매의 욕구를 못 느낀다..

갓핑거를 하고 있는 것을 본 남편이 아이팟을 회수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한다.  물론 "마눌도 이제 아이폰을 사는게 좋을 것 같아"라고 현명하게 표현한다.  그래서 아이폰4가 나오면 사기로 마음을 굳혔다.  좋은 조건으로 나와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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