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주5

전주에 다녀온 여유?? 있었던 주말 백만년만에 고속버스를 타고 전주에 내려갔다. 1박 2일의 대중교통을 이용한 전주 여행기속에 든 생각들. 1. 서울만 떠나면 유럽의 도시들 부럽지 않은 여유가 있다. - 내려가는 버스안에서 유럽 도시들이 나왔다. 주제가 뭐였는지는 모르겠다 졸다가 보다가 해서 인스부르크가 주로 나왔던듯. 까마득하게 오래되어 잘 기억은 안나도 느낌이 꽤 좋았던 동네였는데 남편은 도시스럽지가 않았는듯 하다고.....어쨌거나 가족민속공연단의 공연도 흘낏 보고 무슨 축제인지 거리에 나와서 그냥 가장행렬도 하고 춤도 추고 노는 사람들을 보며 우리는 왜 이렇게 여유가 없냐고 하는 남편한테 전주만 가도 저정도 여유는 있지 않겠냐고 했다. 서울은 무슨 껀수가 있어도 사람이 느무~~많고 차막혀서 저런 여유는 절대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2010. 3. 22.
강남칼국수 in 전주 이름은 칼국수인데 콩국수가 더 맛있다는 추천해준 친구 말대로 칼국수도 괜찮았지만 콩국수가 정말 맛있엇다. 굵은 면을 쫄깃~하게도 삶았다. 콩국수 국물은 완전 두유다. 국내산 검은 서리태콩으로 했다는데 검은 색깔도 드문드문 보인다. 정말 맛있다. 왕만두와 칼국수도 괜찮았다. 왕만두는 피가 얇은 것이 맘에 들었고 당근이 다른 집보다 눈에 보이게 많이 들어가 있고 고기 냄새 없이 맛있게 요리되어 나왔다. 칼국수는 국물에 곰탕의 향기가 느껴지는 듯 했다. 나처럼 바지락 칼국수나 김치 칼국수를 좋아하는 사람은 - 아마 추천한 친구도 그렇지 않을까 - 조금 덜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바지락이 나름 많이 들어있으니 괜찮고 같이 먹지 않았지만 곰국시라는 회사 앞 곰탕에 말은 국수를 왕좋아하는 승빈빠는 상당히 좋아하겠다.. 2009. 8. 30.
영유아 발달 검사 결과 전주에 내려온 김에 집 가까이에 개업한 친구의 민들레 소아과를 찾았다. 놀이방도 꽤 크고 오래되지 않아서 장난감들도 깨끗하고 병원도 널찍하고 아주 좋았다. - 앞글 참조 엄마쉼터에 있는 안마의자도 캡쑝 좋았다. 울엄마가 신나게 이용해 주셨다. 18~24개월 사이에 하는 3번째인가 4번째 영유아 발달 검사. 간혹 제목은 건강 검진이라고 붙이었지만, 실질적으로는 발달 검진이 맞다고 한다. 열심히 직장생활을 하던 어떤 분이 발달장애로 회사를 그만두게 된 얘기도 들었는지라 은근슬쩍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는 검진이다. 물론, 요즘 하루가 다르게 말도 늘고 있는 승빈이라서 크게 걱정은 안했지만. 이주전에 왔으면 언어 쪽은 지금보다 10점은 낮았을뻔했다. 어느덧 단어를 얘기하는 수준을 넘어서 두음절로 된 주어/동사를 .. 2009. 8. 10.
전주 가자, 유모차 타고 며칠전에도 찢은 책을 또 찢었다. 테이프로 붙이는게 재미있나 보다. 일전엔 실수로 그랬는데 이번엔 고의로 아주 힘을 줘서 찢어 놓더니 테프 테프를 외치며 찾으러 뛰어간다. 화를 내면서 손들고 벽보고 서 있으라고 하면서 엄마는 책 찢는 애랑 안 논다고 했더니 방귀뀐 놈이 성낸다고 엉엉 서럽게도 울면서 할아버지한테 가서 전주 가자, 유모차..이러고 있다. 어이가 없다. -_-; 엄마가 내일 테이프로 붙여주겠다고 해도 어찌나 서럽게 울면서 눈길도 안주는지 울엄마 왈... 못된 아가가 승빈이랑 엄마 정만 떼놓고 갔다고 하신다. 이녀석, 몇주동안 엄마가 방문도 잠갔다 열었다 하면서 집에 있으면서 놀아주지도 않고 안아달라고 손 내밀어도 안아주지도 않고 했다고 완전 삐졌다. 요즘 할머니는 상한가...잘 때도 꼭 할머.. 2009.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