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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책29

아직 혼자 못 접지만 착한 아들 만들기에 완전 기여하고 있는 책 이야기하며 첫 종이접기 - 올챙이 지음, 임지윤 그림/아이즐북스 이 씨리즈 참 맘에 든다. 나 어릴 떄는 흑백으로 된 두꺼운 한권짜리였는데 그 책보다 얼마나 좋은지... - 근데 그 책이 매우 보고 싶다. 물론 그런 책까지 잘 보관해줄 정도인 집은 아니다. 앞에나오는 이야기도 종이접기랑 잘 어울리는 이야기들이고 접는 방법도 잘 설명되어 있다. 41개월 우리 아들은 보고서 혼자 접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지만 종이배와 비행기를 접을 수 있는 아이라면 보고 한개씩 시도해볼만 할 것 같다. 종이배랑 비행기처럼 입체적인 것들도 있고 상당히 평면적인 것들도 있다. 동서남북 게임이나 피아노, 지갑 등에서 어릴 때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동서남북 게임은 참 단순한 건데 많이도 하고 놀았던 것 같다. 이게 난이도가 가장 .. 2011. 2. 18.
유아책의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전있는 그림책 누구 그림자일까? - 최숙희 지음/보림 승빈이는 한참 전에 읽을만큼 읽고 저 위에 치워두었지만 예전에 평을 쓰지 않은게 생각나서 문득 보니 이것도 최숙희 작가 책이었구나. 이분 책....대부분 대박이다. 열두띠 까꿍놀이, 괜찮아, 나도나도 모두 같은 작가였구나. 열두띠와 누구 그림자일까 이책은 그림에 특별함이 있는 것 같다. 그림자 모양을 얼핏 봤을 때는 우산 같은데 그 안에는 박쥐가 있고 꽃병처럼 생겼는데 문어가 있고, 장화처럼 생겼는데 불독이 있고 매 장마다 반전이 있다. 그리고 그 반전을 같이 좋아하는 아이의 까르르 하는 웃음 때문에 참 맘에 드는 책이다. 두번만 읽어주면 누구 그림자인지 쏙쏙 잘도 맞추는 아이들은 참 신기한 듯. 우리나이 세살 전후로 읽기 적당한 것 같다. 그런데............ 2011. 1. 3.
베짱이 같은데 시인이라는 새로운 시각 프레드릭 - 레오 리오니 글 그림, 최순희 옮김/시공주니어 베짱이 같은데 시인이라는 새로운 시각 우리 어릴 때 보던 이솝우화들과는 요즘 이야기는 참 많이 다른 것 같다. 들판에서 뙤약볕에서 일하는 것만이 모든 것이 아니고 사색하고 충분한 감성을 누리는 것도 중요하는 것을 알려준다. 프레드릭은 친구들이 일할 때 혼자서 일하지 않고 가만히 생각하고 색깔을 모으고 이야기를 모으고 하는 괴짜 꼬마쥐다. 친구들이 왜 일안해? 라고 물어보면 지금 색깔을 모으는 중이야....이런다. 하지만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추운 겨울. 먹을 것도 다 떨어지고 할 이야기도 다 떨어졌을 때 다른 쥐들은 프레드릭을 떠올리고 프레드릭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색깔이 보이는 이야기들..몸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들.... 먹기 위해 .. 2010. 11. 10.
장님이 코끼리 그리는 이야기 일곱 마리 눈먼 생쥐 - 에드 영 글 그림, 최순희 옮김/시공주니어 4-7세 카테고리에 있는 책인줄 모르고......네버랜드 10권짜리를 돌선물로 받아 무슨 말인지 알아듣는지 모르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열심히 읽어줬다. -_-;;; 대부분은 근래들어 재미있어 하는 것 같지만 이 책은 개중에 좀더 전에부터 재미있어 하는 듯해서 몇자 적어본다. 무지개처럼 색깔이 다른 일곱마리의 눈먼생쥐가 등장한다. 빨간 생쥐, 노랑 생쥐, 초록 생쥐 등등등. 각각의 생쥐들은 코끼리의 한 부분을 만져보고 "아하~ 이건 창이야", "아하~ 이건 부채야", "아하~ 이건 뱀이야" 등등의 섣부른 판단을 내린다. 마지막으로 둘러본 생쥐가 전체적으로 훑어보고 나서야 모두들 코끼리라는 깨달음을 얻는데, 부분을 보고 전체를 판단하면 안된다.. 2010.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