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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7

나에게 일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세부적인 고민거리들을 주는 고마운 책 내리막 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 위한 안내서 - 제현주 지음/어크로스현주의 책을 읽으면서. 휴가지에서 읽기에 딱 좋은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나머지는 비행기안에 읽어줘야겠다. 일이란 무슨 의미인지. 알랭 드 보통이 생각난다. 그만큼 잘 썼다. 이야기는 다른 이야기지만. 돈벌이로의 일과 잉여일로의 일에 대한 모순되는 토론이 계속된다. 균형을 잡기위한 노력들. 그리고 돈벌이가 되지 않아도 하고싶은 일을 부업으로 하는 사람들. 늘 꿈꾸고 있지만 게으름의 벽에 부딪혀 시도도 하지 않는달까. 내가 늘 하는 고민들이 나만의 고민이 아니고 누구나 똑같이 하는 고민이구나하는데서 위안이 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하는 일이 언제나 재미있었으니 ㅡ 자의로 선택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음에도 ㅡ 상당한 행운아 축에 속.. 2015. 4. 8.
많은 생각들에 즐거웠던 책에 미친 가족 이야기 서재 결혼 시키기 - 앤 패디먼 지음, 정영목 옮김/지호 1시가 다 되어서야 들어온 남편이 무슨 책 읽고 있었냐고 물었다. "어. 책 좋아하는 부부 이야기"... 그랬더니 "그책 나도 좀 줘봐. 나도 책 좋아하게"라고 말한다. 늦게 들어와서 심기가 불편한 마눌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 한 말인지 진심인지는 잘 모르겠다. ^^ 책소개에도 나오듯이 이 책은 책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부부의 이야기고 그들의 부모들, 그리고 자식들 및 지인들이 등장하는 책을 좋아하는 주변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책에 얽힌. 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생긴 일들. 서재 결혼시키기는 제일 처음에 나오는 편일뿐이다. 그게 전체 이야기는 아니다. ^^ 원제는 Ex Libris인가 였다고 하는데...제목이 어려워서 그냥 젤 앞에 있는 단편의 제목을 .. 2010. 4. 14.
아이책의 서평을 쓰고 싶어도.. 대체로 새로 산 책에 대한 반응은 그저 그렇고... 산지 몇달쯤 지나고 나서야 그 책을 슬슬 좋아하기 시작한다. 물론 팝업북, 플랩북은 예외다. 항상 좋아한다. 요즘 제일 좋아하는 책은 브라운 베어 씨리즈 - 안타깝게도 브라운 베어가 사라져버렸다. 집을 다 뒤져봐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존 버틀러의 후즈 베이비 앰 아이.... 아 그리고 아주 애기였을 때 샀던 Baba's busy world도 이제서야 관심을 보인다. (후후..마치 영어책만 보는 것 같지만...그밖에 다른 책은 이미 다 서평으로 써버린..맛있는 그림책, 열두띠 까꿍놀이, 사과가 쿵...같은 책들.) 결국 내 생각에 꽤 애기스럽다고 생각되는 책들만 좋아하고 있다. 글밥 거의 없는. 뭐..정상이겠지? 그래서 서평을 별로 쓸게 없다. 뭘 알고.. 2009. 7. 24.
내 어릴 적 독서 습관에 대한 회상 프뢰벨 상담을 좀 받고 괜히 고민고민하면서 알라딘에서 창작동화 몇권과 이야기가 잔뜩 들어있는 영어책을 승빈이 아빠를 위해서 한권 샀다. 2천원 추가 마일리지를 노리고 만화책 두어권을 낑겨 넣어 5만원을 만드느라 제법 산 듯하다. 하프 프라이스북에도 가봤지만 책을 고르기가 힘이 들어서 그냥 알라딘에서 샀다. 계속해서 머리속에 떠돌아다니는 생각이 나의 그시절은 기억이 나지도 않거니와 책도 없었던 것 같다. 그러니까 난 5-6살 정도(한국 나이)에 한글을 익혔는데 나름 그때로선 빠른 편이었다. 6살때 기억은 큰집에 가서 오빠들 동화책을 줄줄 읽었더니 큰아빠가 참 잘 읽는다고 칭찬을 해주시던 기억. 그땐 책이 별로 많지 않아서 같은 유치원에 다니던 엄마의 사촌언니인 이모 집에 놀러가서 디즈니 전집을 보고 부러워.. 2009.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