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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창고/승빈이 책꽂이37

뽀뽀 받고 싶을 때 읽어주자 나도 나도 - 최숙희 지음/웅진주니어 괜찮아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좋아할거라는 얘기를 듣고 또 사버렸다. 그런데, 우리아이는 읽어주는 시기의 차이가 있어서 그런지 이 책을 더 좋아한다. 두어번 읽어주고 나서 오래전에 읽어주었던 괜찮아도 꺼내와보고 다른 좋아하던 책들도 펼쳐놓고 뭐 볼래? 물어보니 나도나도 보겠단다. 게다가 울아들 뽀뽀가 비싼 편인데 이 책 읽으면서 마지막에 엄마랑 뽀뽀~ 하면 얼른 해준다. 뿐만 아니라 동물들이 우르르 달려가서 엄마한테 뽀뽀해주는 장면을 바라보는 녀석의 표정이 참 사랑스럽다. 아들도 가끔 머리를 저렇게 묶어주긴 하지만, 괜찮아와 나도나도 중에 한권에는 여아 말고 남아가 등장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하는 아주 작은 아쉬움이 남는다. 기대이상으로 좋아했고, 그리고 또 같이 들.. 2009. 9. 17.
엄마, 찌게찌게 가재 해봐 동요 그림책 - 곽선영.김연정.김현정 외 그림/삼성출판사 처음 왔을때도 상당히 관심을 보였었지만, 한동안 놔두었다가 말배우는 요즘 꺼내놓고 피아노 쳐주면서 노래불러주니 정말 너무너무 좋아한다. 딸려온 씨디도 참 좋은데 가끔 전주내려가면 들으라고 아빠차에 던져 놔서 라이브로다가~ 당연히 씨디보다 더 좋다. 여러가지로 다양하게 요구한다. 고추밭에 불러달라, 찌게찌게찌게 가재 불러달라, 거미 해봐라, 개굴 해봐라 등등등. 그 동안 노부영씨디, 화이티 씨디, 최근에는 차일드애플 씨디까지 막 틀어주어도 그 소리를 따라하진 않았는데 엄마가 피아노 치면서 노래를 불러줘서 그런지 요새는 책을 읽는 것처럼 혼자서 이 책 펴고 앉아서 중얼중얼 거린다. 찌게찌게 가재....이러면서. 조만간 노래도 따라 부를 수 있지 않을까.. 2009. 9. 11.
울고 있을 때 보여주면 좋은 재미있는 내 얼굴 재미있는 내 얼굴 - 니콜라 스미 글.그림/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생각보다 책이 예뻤다. 보드북에 거울이 포함된 표지가 특히 두꺼운. 22개월 꼬맹이는 매 페이지에 있는 표정을 흉내내지는 못하고 있다. 그냥 읽어주면 물끄러미 쳐다 본다. 행복한 얼굴 페이지를 제일 좋아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거울을 들이밀면 환~~하게 웃는다. 행복한 얼굴을 만든다. 다른건, 아직 의미가 와닿지 않는것 같다. 조금 어려운거 같다. 우리집 아들한테는. 걱정하는 얼굴, 화내는 얼굴 등등은 영~ 감흥이 없어 한다. 그래서 앞으로도 한참 동안 즐거워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이녀석 울고 있을 때 재미있는 내 얼굴 보자 하면서 대충 넘겨서 마지막장을 펼치면 또다시 반사적으로 웃고 만다. ㅎㅎ 단순하기는. 엄마들 평이 좋아서 샀.. 2009. 7. 29.
토끼사랑 울아들이 너무 사랑하는 책 토끼와 자라 - 이종균 그림, 이지민 구성/대교출판 이 책은 작고 예쁘다. 20개월 다되가는 우리 아들. 말을 할줄 알면 이책을 그렇게 좋아하는 이유가 뭐니? 묻고 싶다. 폭신한 앞뒤표지가 좋은 걸까? 책이 작아서 좋은걸까? 토끼도 자라도 모두 좋아서 좋은걸까? - 토끼는 깡총 흉내 내고 자라는 기어다니느라 바쁘다. 신하들이 나오는 페이지의 쪼맨한 고래와 문어와 물고기 마저도 너무 좋아한다. 좋아하는게 나오면 엄마 손가락을 끌고 가서 가리킨다. 그런데 대체 내용은 아는겐지 모르는겐지 - 당연히 모를거라 생각한다. 사실 반쯤만 좋아한다. 끝까지 잘 안듣는다. 게다가 간이 뭔줄을 상상이나 하겠는가? ^^ 승빈이가 보기에 글밥이 많기 때문에 엄마가 대충 생략하고 읽어줌에도 아주 빨리 넘기지 않으면 끝까지 보여.. 2009.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