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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 창고279

승빈이의 낮잠 승빈이가 태어난지 9개월이 다 되어가지만 하루종일 승빈이와 단둘이 있었던 날들은 손꼽을 만큼밖에 되지 않는다. 오늘도 그런 날 중에 하나다. (물론 오전 나절도 할머니가 함께 해주셨었지만) 이런 날엔 유난히 승빈이를 잘 재운다는 생각이든다. 자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행복하지만, 그런 시간에 이렇게 못했던 인터넷질을 주로 한다. 승빈이가 감기에 걸렸다. 내가 대신 아파주고 싶은 마음이 정말 굴뚝 같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이런것이었구나 싶다. 먹는 것도 시원찮다. 어릴 적 부모님들이 말씀하신 '아무것도 필요없으니 그저 잘 먹고 튼튼하고 명랑하게만 자라다오' 가 빈말이 아니었음을 절실히 느낀다. 누가 그러더군. '공부도 잘하고 훌륭한 사람도 되었으면 좋겠고' 참으로 사치라고... 하지만, 감기만 나으면 또.. 2008. 5. 30.
[D+13]눈곱과 태열 때문에.. 몇일전부터 생긴 눈곱과 엄마의 더운방에서 모자동실한다고 생겼다는-뭐 조리원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 태열, 신생아 여드름으로 귀티나던 얼굴은 어디가고 꾀죄죄해보입니다. (티가 잘안나는 옆모습 사진을 붙입니다.^^) 먹고 싸기는 잘하고 있습니다. 할머니가 오셔서 자고 있어도 안아주시고 얼러주시고 하십니다. 팔아프시지도 않으신지, 매일 오시느라 많이 피곤하실 것 같습니다. 가깝지도 않은데요. 3.46kg이 되었습니다. 40g, 20g씩 는다고 하더니 정말로 그렇게 조금씩밖에 안늘어나나봐요. 이러다 훌쩍 5kg되고, 10kg되고 할거라고 믿습니다. 제 눈에 안경인지 기럭지는 길어 보인답니다. 엄마 아빠보다 훨씬 큰 사람이 되어야 할텐데... 2007. 9. 25.
[D+12]3.42kg이 되었습니다 엄마는 유축기와 완전히 빠이빠이를 했습니다. 몸무게가 일단 잘 늘고 있는 것 같고, 기저귀의 갯수도 권장량을 웃돌고 있는 것 같아서 자신감을 갖기로 했습니다. 손톱이 너무 길어 보여서 급하게 손톱깍이를 사다달라고 이모한테 부탁했는데, 이런 옥션에 비해서 딱 2배네요. 낼이면 퇴원한다는 예준이네 방에 놀러갔다가 맘스다이어리에 대해서 듣고 왔습니다. - 그래서 지금 이렇게 밀린 것을 몰아서 쓰고 있답니다. - 앞으로도 계속 닮은 아가였던 승빈이랑 예준이가 커가는 모습을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아서요. 나중에 아가들이 좀더 커서 돌아다니게 되면 주말에 만나서 밥도 같이 먹고 사진도 같이 찍어주고 하면 좋을 것 같아요. 2007. 9. 24.
[D+11]승빈이가 되었습니다. 아빠는 아침부터 작명소를 다녀오느라 바빴습니다. 도현이, 승빈이, 준민이 세개의 이름을 받아왔는데 아빠가 인터넷에 찾아본 사이트에서 점수도 가장 높고 엄마의 지도교수님 이름이라고 엄마가 좋아하시기도 하고 부르기도 이쁘다고 "승빈"으로 이름을 결정했습니다. 이모, 삼촌 모두 영동이보다 훨씬 낫다고 난리들입니다. 방구를 뀔 때, 혹은 용 쓸 때, 똥이 약간씩 나온다고 기저귀 발진 생길까봐 걱정이 조금 됩니다. 뭐 생기면 소아과에서 약 받아다가 발라주면 낫는다고 하긴 합니다만, 빨리 힘조절 잘해서 한번에 시원스럽게 똥 싸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바래봅니다. 오늘도 몸무게가 약간 늘었습니다. 3.38kg이랍니다. 드디어 엄마 뱃속에서 나오던날 몸무게를 되찾았습니다. PS : 할머님이 가장 좋아하는 사진입니다만... 2007.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