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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8

애들의 친구관계 어제 엄마들 모임에서 아이가 단짝 친구가 없어서 너무 속상해하는 엄마가 있었다. 사실 우리애도 늘 두번째 세번째 친한 친구라, 두명만 짝 지어야 하면 맨날 혼자 남곤 했었는데...다행이 아이가 그걸로 속상해하지 않는 것 같아서 크게 걱정은 되지 않지만. 6학년. 친구가 세상의 전부여도 이상할게 없는 나이가 아니던가? 나랑 날 닮은 우리 애들은 그저 친구가 좋다고.... 그런데 그아이는 조금 떨어져서 보기엔 누구랑도 사이좋게 지내는, 남의 말 잘들어주고 예의바르고, 그런 아이다. 엄마의 고민은 아들한테 평일에 비디오게임을 안시켜서 그런가..싶은 생각도 들었다고...그거 시켜줘야 하는거냐고. 영어로 하는 모임이다 보니, 하고싶은 말을 속시원히 하기가 어려웠는데... 비디오게임을 한다고 다 친해지는 것도 아니.. 2019. 9. 20.
계획 중독자 나와 상대방을 알려주는 애니어그램이라는 하루짜리 교육을 회사 다닐때 받은 적이 있는데, 이거 아주 재미있었다. MBTI도 아리까리하고 자주 바뀌었는데, - 나는 균형잡힌 사람이라서. ㅎㅎ - 저기서도 긴가민가 스러운데가 있었긴 했지만... 암튼 그 중에 하나는 계획중독자였다. 계획세우는 것 자체를 즐거워하는 사람들인데, 계획을 이루느냐 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그냥 계속 계획을 세운다. 미국으로 이사오면서 환경이 너무 바뀌고 뭘 하고 사는지 알수 없어서 그리고 일단 직장을 가지 않아서, 계획은 세워 뭐하나.......살아왔는데, 계획을 안세우면 뭔가 불안하다. 병이다 병..계획을 세워야만 하는 병. 이루지도 않을 계획은 뭐하러 세우냐고 물어보고 싶은 사람도 있을것인데, 그나마 계획을 세우면 무엇을 할 것.. 2019. 9. 18.
아웃사이더 우리는 법적으로는 계급제도가 없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자세히 따져보면......어느 곳에나 사회적 계급들이 존재한다. 비교적 살기가 좋다고 소문난 우리 동네 같은 곳은 상대적으로 그 계급의 차이가 크지도 않고 구분선이 뚜렷하지도 않은.....다소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인듯 하다. 그 계급의 양극화가 심할수록...... 돈 때문이든 힘 때문이든.....그 힘이 있는 쪽의 횡포가 심해지는 듯 하고, 반대쪽 없는 사람들의 상실감은 커져가고, 계급의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개천에서 용나기 같은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 올 것이다. 그게.......한국이 가고 있는 방향인듯하여... 슬프다. 이 책의 Socs와 Greasers들은... 중간지대도 있는 것 같고..작은 도시이고..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치고 죽을 .. 2019. 9. 17.
히스토리컬 픽션 북클럽을 통해, 많고 많은 영어 책 중..... 몇개는 읽어보는 값진 체험을 하고 있는데, 2차대전이 배경인 책이 많았다. 한국에 관한 책도 많았었고. 우리가 일부러 역사소설을 읽자고 한 것도 아닌데, 그냥 애들이 나중에 읽을거야..혹은 같이 읽으면 좋을만한 책들을 찾다보니, 많이 그렇다. 일본강점기(조금씩 부르는 말이 달라져서 지금은 뭐라 하는지 잘 모르겠다.)의 책도 두어권 있었는데, 2차 대전이 배경이어서 나치가 얼마나 나쁜것들이었는지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책들에 비해서는, 많이 적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긴, 나치야 유럽에 많고 많은 나라들이 다 적이었고, 일본은 우리나라한테 제일 못되었고, 중국, 미국 정도여서 그런가? Linda Sue Park의 내이름은 키요코 책이 그 중 하나였고, 그리고는 .. 2019.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