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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아바타를 두 번 본 주말

by 알센 2009. 12. 20.
아바타
감독 제임스 카메론 (2009 / 미국)
출연 샘 워딩튼, 조이 살디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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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기대 이상이었다.
두번 봐도 괜찮았다. - 사실 두번 보면 감동이 좀 줄긴 한다.
어릴적 에버랜드 3D 체험관에서 본것 말고는 처음으로 보는 3D 영화였는데 아이맥스는 예매가 꽉차 있어서 못본게 아쉽다.  아이맥스에서 봤더라면 그 감동이 더 진했을 것 같다.

어떤 사람이 네이버 평에 써 놓은 말 딱 그대로이다.
늘 궁금했던 워크래프트의 종족과 스타크래프트의 종족이 만나서 싸우면 누가 이길까 하는 이야기인 셈이었다.
나엘 + OO(코도 비슷한데 좀 다른 뭐시기인데 이름 생각 잘 안남) vs. 테란 이야기.
테란 gg
<ㅡ--- 충분히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발언이지만, 그렇다고 영화의 재미가 크게 떨어지지는 않는다.
슬픔도 없고 커다란 반전도 없는 어찌보면 뻔할수도 있는 스토리이다. -뻔한 스토리를 주로 좋아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시간반이 넘는 러닝타임이 결코 길게 느껴지지 않았고
3D라서 그런지 몰입도가 훨씬 높았다.

금요일 밤에는 팀사람들과 봤는데
소주 한잔 하러 가서 다들 아직도 판도라 행성에 있는 기분이고 영화속에 있는 것 같다고
다시 보고 싶다고 한 사람도 몇몇 있었다.

와우경험이 없는 사람한테는 황당하게 참신한 구성 및 내용인 것 같고
와우경험이 있는 사람한테는 와우의 추억 및 저 장소는 어느 지역의 패러디인가를 생각해볼수도 있을 것 같다.
처음 와이번을 타던 날 생각에 혼자 웃기도 했다.

와우안에서는 다소 깍쟁이 같고 요정 스타일의 나엘이
나비가 되면서는 타우렌 종족 처럼 살고 있다.  부두교 대신 에이와교를 믿는다.
집단 의식은 상당히 웃겼다.
10명이 극장의 제일 뒷줄에 까만 썬그라스 끼고 앉아서 보면서
우리도 따라하면서 봐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영화가 재미있어서 그런지 스터디 모임 없애 버리고 영화관람회하자는 얘기도 나왔다.

낮에 남편과 한번 더 봤는데
롯데시네마보다 CGV가 3D가 약간 더 선명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뭐가 막 나한테 달라드는 장면이 많지는 않은 영화다. - 사실 난 그런장면 부담스럽다.

조만간 3D 영화가 대거 등장할 것 같다.

트랜스포머 스타일의 재미는 아니었는데도 다 보고 나서 바로 또 한번 더 보고싶은 생각이 드는 영화였다.
- 어차피 영화취향이란 개인적인 것이니 평소에 저랑 비슷한 취향이었다고 생각하는 분은
- 극장가서 꼭 보세요! 안보면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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