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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기분이 쨘쨘하다

by 알센 2009. 11. 23.
친하던(?) 동아리 선배가 세상이 싫어~ 하고 떠나버리셨다.
(사실 세상이 싫어서 떠난건지 건강검진 결과 받으러 갔다가 안돌아오셨다니 큰 병이 있어서 그런건지 알 수는 없다.)

대학교 1학년때 여섯깡이라는 밥 먹고 놀기만 하는 사조직의 수장으로서
12시 넘어서 자전거 타고 유성까지 떡볶이 먹으러 다니고
뫼비우스의 띠에도 올라가보려고 하고 그랬었는데

불과 두어달 전에도 동아리 공연 보면서 무쟈게 즐거워하시더니만
그거 다 뺑기였던 모양이다. -_-;


말못할 사정보다도 말안하는 성격이 더 그렇고.

남아있는 애들과 애들 엄마가 빨리 기운 차리고 밝고 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

내가 발이 넓은 것인지 아니면 특이한 환경에서 살았는지 주변에 더러 이런 일들이 있긴 했었는데
대학생활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동아리 선배라서 더 당황스럽다.


열심히 살께요.
안녕히 가세요.
모두가 기억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