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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회사에서 짐 철수

by 알센 2009. 8. 20.
딱 두달만에 회사에 갔다. - 출근을 했다고는 할 수 없군.

그사이, 1층에 대대적인 레이아웃 공사를 한다고 출입문 위치도 바뀌고 엘리베이터도 미로속에 감춰 놓고
진정한 방문객 마냥, 어디로 들어가야 하나요..엘베는 어디있나요..등등을 물으며.

특수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게 되는 울회사 특성상,
우선 자리 근처의 고객 카운터파트들한테 상황설명을 하고 수다를 떨어 점심을 먹고
고객 부장님한테 상황설명을 하고 몇권의 영적으로 도움이 되는 책들을 추천 받고
사업부 부장님 중에 부천 사시는 분한테 부천에 어디 살면 좋을지 좀 듣다가
또 다른 사업부 팀장님한테 상황설명을 하고 수다를 좀 떨고
3층에 다른 플젝하는 팀동료를 잠시 만나고
다시 올라와 담당님한테 인사를 하고................

시간이 어찌나 많이 걸리던지.
짐은 박스 하나 + 노트북.  딴사람에 비해서 많은 편. 거의 1년 반이나 있었으니까.

이런 저런 얘기들을 했다.
회사 다니던 사람 근질거려서 집에 못있는다고...
그 얘기 중에 재미있었던 것은
회사에 오면 친구가 저절로 많이 생긴다고
남자 친구도 이렇게 많고 여자 친구도 있고..ㅎㅎ

그거 정말 그런 것 같다 싶었다.
그래서 회식할 때는 불러주세요 했다.

또 도 닦으시는 부장님은 애는 한명만 있는게 낫지 않겠냐고
말도 안듣고 속만 썩이는데 둘이나 머하러 낳냐고......-
아 도 닦으시는 분이 그러심 안되죠..하고 싶었지만 왠지 그문제와 그문제는 좀 다른듯 해서 그냥 말았다.

9월 중에 - 복직일도 있고 해서 그냥 그때쯤으로.. - 이삼일 방문하여
살짝 인수인계를 해주고 계속 놀기로 했다.


사실 회사 다니는 것도 재미있는데 승빈이랑 노는 것도 재미있고.....
하루 회사 가고 하루 승빈이랑 놀고 이렇게 번갈아 하면 좋겠다.
5일중에 2일은 회사가고 3일은 승빈이랑 놀고.............
절대로 그렇게 할 수 있는 직장은 없겠지? 라고 쓰려고 했는데
이크투스님의 신의 직장 생각이!!!!!!!!!!!!!!!!!!!!!!!!!!!!!!!!!!!!!!!!!!!!


@절대로 남편이 회식하고 귀가 전이라서 심심해서 줄창 블로깅 하는 것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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