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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창고/내 책꽂이

여성스러운 느낌이랄까? - 화차

by 알센 2009. 8. 4.
화차화차 - 8점
미야베 미유키 지음, 박영난 옮김/시아출판사

"이유"를 읽고서는 미야베 미유키가 여자인줄 몰랐다. - 일본 사람들의 이름 체계를 잘 모르니까. 그런데 이 책은 앞표지에 써있어서 그런지, 책 자체가 더 여성스러운 느낌이다.  

이유 때문에 이 작가를 눈여겨보게 되었고 그 뒤에 많은 미야베 미유키의 책 중에서 평이 괜찮은 걸로 골라서 사본 건데 이유만큼의 강렬한 느낌은 못 받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려고 하거나 읽은 사람 중에 아직 이유를 안 읽었다면 추천해주고 싶다. - 어쩌면 첫번째라 그런 느낌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화차부터 읽고 이유를 읽는 순서가 왠지 두 책이 모두 더 재미있을 것 같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재미있다.  이유에서는 끝까지 누가 범인인줄 잘 모르게 해 놨더라면, 이 책은 좀더 쉽게 사건의 전개를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하지만, 신용카드와 사채, 개인파산, 개인정보 도용 이라는 한국 사회에서도 많이 문제가 되고 있는 이슈를 소재로 한 책이라 그런 점도 괜찮았다.  한편으로는 무서운 생각도 든다.  이 책에서 일어나는 일이 정말로 일어날까봐.  또 일어날수도 있는 거겠구나 싶기도 하다. - 나 걱정이 너무 많아졌나봐.. -_-;

요즘 범죄, 사건 같은거 재연프로 문제라던데..그런거 보고 모방범죄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고 하는데.. 초등학교 때부터 배우던 도덕, 고등학교 가서도 꼭 배워야 하는 국민윤리를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텐데 현대사회의 윤리는 다 어디로 가버리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다음에는 모방법하고 동생이 최고라고 했던 뭐였더라...암튼 그 책도 읽어보고 싶다.

http://arsene77.tistory.com2009-08-04T07:23:110.3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