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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창고/내 책꽂이

마음의 소리 뉴요커 버젼 - 엽기 발랄?

by 알센 2009. 7. 24.
미친척 하고 성경 말씀대로 살아본 1년 - 상미친척 하고 성경 말씀대로 살아본 1년 - 상 - 10점
A.J.제이콥스 지음, 이수정 옮김/세종서적
이건 뭐 마음의 소리 뉴요커 판이다.  두 작가가 혹시 서로 아는 사이는 아닐까 하는 생각도 살짝 들만큼 비슷한 느낌이다.  물론 하나는 그냥 일상생활이 소재고 하나는 만화도 아니고 성경대로 살아보고자 하는 뚜렷한 주제가 있음에도 둘이 넘 비슷하다.
유머 넘치고 엉뚱하고 재미있고 엽기적인것까지.

그럭저럭 재미있을 것 같아서 샀다가 엄마한테 줘버리고 몇달만에 시간이 남아서 보게 되었는데 진작 볼걸 그랬다.  그리고 마음의 소리 뉴요커 버젼인만큼 엄마가 보기엔 별로다. - 외화보다는 방화만을 보시는 취향이라고나 할까?
작가의 또 다른 책이라는 한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도 보고 싶어졌다.  워낙 말빨이 훌륭한 것 같다.  역시 에스콰이어 편집자라서 그런것일까? - 대중 잡지 편집자?

다양한 각도에서 성경을 해석해보고 직유인지 은유인지 따져보면서 한가지 한가지 실천해 보는 것은 쉽지는 않은 일일텐데 주변 사람들도 잘 도와주거나 아니면 워낙에 작가가 어릴때부터 엉뚱하고 한번 하겠다 맘먹은 것은 누가 말려도 별수 없으니 그냥 밀어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남편한테도 권해봤지만 워낙에 종교에는 관심이 없어서 읽어보진 않겠다고 해서 몇가지 엉뚱한 얘기만 그냥 전해줬다.
성경이 그렇게 재미있는 책인줄 몰랐었는데 나도 한번 천천히 읽어봐야겠다.

성경을 따른다고 술 달린 흰 옷을 입고 수염을 기르고 정결함을 지키기 위해서 휴대용 의자를 들고 지하철을 타는 잡지 편집인.  제대로 똘끼가 있으신 분이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기도도 해보다가 걱정도 해보다가 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 유대인과 기독교와 성경과 탈무드와 모두 유머가 넘치고 엉뚱한 것 같아서 마음이 가벼워지고 기분이 좋아졌다.
종교를 특별히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고, 가끔 생각나면 교회도 가고 어쨌거나 살아오면서 자기 소개의 종교 칸에 기독교나 천주교라고 써 본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즐겁게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http://arsene77.tistory.com2009-07-24T00:41:060.3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