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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 창고

승빈이가 할 수 있는 발음들

by 알센 2009. 5. 25.
요즘 승빈이가 알아듣는 단어는 매우 많다.  셀수 없을만큼 많다.
영어로도 elephant, monkey, rabbit, turtle, red crab, zebra, snail, iguana 정도는 안다.  신기하다.
(알아듣는 단어는 모두 몸짓으로 표현한다. ㅋ)

할수 있는 발음은 더 신기하다.  주로 무성음들을 잘한다.
'그때 그 티 샀잖어" 이런말을 하면
"티~"하고 따라한다.

그리고 whitey를 한다.  하티하티...아티..아치..까지 변하는 발음이지만
토요일 아침 하티하티 하면서 뛰어가서 화이티 책을 들고와서 읽어달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어제는 아빠가 뽀로로 친구 패티를 가르쳐줬다.
뽀로로는 못하는데 패티는 잘한다.  신기하다.

책은 발음을 못하는데 나름 의사표현을 한다.치..칙...이라고.
읽고 싶은 책들은 다 치..다.
화이티만이 제대로 이름을 가지고 읽혀진다.

그제는 약 먹자고 했더니 약약 하길래
알파벳 포스터에 잘 알지도 못하던 단어인 Yak 이 Y자를 대표하면서 있는게 보여서
yak이라고 가르쳐줬더니만 그담부터는 약먹다 말고 냉장고에 붙은 포스터로 달려가서
아주 귀찮다. (귀찮지만 뿌듯함이 더 크다. )

그래서 어제까지 발견된 승빈이가 의미를 알고 발음할 수 있는 단어
- 엄마, 아빠, 아부지(하부지?), 하티(화이티), 약, 패티, 칙(챗), 시(새), 쉬, 깍깍(오리소리)

아...이 스폰지 같은 아이의 학습력..어떻게 가르쳐야 하는 것일까?


@아예..우리는 우리가 늘상 쓰는 언어가 한국어라서 가르치려고 노력을 안합니다.  
아무래도 영어보단 잘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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