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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주말이야기

by 알센 2009. 4. 20.
카피라이트 바이 워러빈...같은건 아니겠지.  언제나 빈의 블로그에서 보던 제목. ㅎㅎ

토요일은 병원을 한바퀴 돌아 저녁 먹을 때쯤 용인에 갔다.  승빈이를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맡겨 두고 둘이 나가서 안경도 맞추고 산책도 하고 놀다오니 그동안 새우깡을 한봉지 다 먹었다고 한다.  이름있는 농심거고 쌀새우깡이라 많이 먹어도 괜찮다고 하시는 어머님.  뭐 얼굴에 나지만 않으면..괜찮겠지.  저번에 맥주집에 안주로 나오는 마카로니 잘라서 만들어 놓은거 같은 과자를 한웅큼 먹고서는 얼굴에 머가 막 났었는데.  새우깡은 짭짤하긴 했지만 그래도 쌀도 들어가고 괜찮은 편인듯.  아, 튀지지도 않았다고 하고 엄청나게 비싼 와코도들에 비해서 아주 저렴했다.

일요일은 승빈이네 삼촌, 숙모와 할머니 할아버지와 한택식물원에 다녀왔다.  나무와 꽃을 즐기기 보다는 날씨와 차 없이 뛰어다닐 곳을 즐기는 것 같았지만 다른 사람들도 모두 좋은 공기 마시고 모처럼 걷기 운동도 할수 있어서 좋았으니 괜찮았다.  좀더 큰 다음에 가면 더 좋을 것 같았다.  썬크림까지 바르고 가긴 했는데도 봄볕이 어찌나 강하던지 계속 얼굴이 까맣게 타는 소리가 들리는듯 했다.  유모차에 넣으면 아주 싫어라 하고 모자도 싫어라 하고....그래서 점점 까매지는. ㅠ.ㅠ  사촌동생이 생길 것 같다고 해서 얼마 남지 않은 동안 삼촌 목마도 실컷 타라고 했다.  신생아는 어차피 목마태우고 아빠가 험하게 놀아주기 힘드니 앞으로도 2년 쯤은 놀아달라고 할 수 있겠지.
(여행기는 따로)

유축기를 빌리러 오는 분이 있어서 집에 좀 일찍 온김에 자전거 시승을 해봤다.  산지가 언제인데 이제야.  서울숲께까지 다녀왔다.  페달에서 끼리리리리리 하는 소리가 난다.  엉덩이도 아픈 것 같고 등등 더 비싼걸 살껄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래 타신분 말로는 안쓰던 근육을 써서 아팠을 확률이 51% 이상.  페달은 자전거포에 가서 좀 조여달라고 하면 괜찮지 않겠냐고 한다.  서쪽을 향해서 달려가는데 얼굴이 시꺼매지겠구나...하는 생각이. -_-;  아...난 얼굴이 타면 촌스러워 지는데..지난 주에 부천에 갈 때도 아무것도 안바르고 가서 많이 탔는데. ㅠ.ㅠ
(뭐 안탔을땐 안촌스럽다는건 아니고 더 촌스러워 진다는...)
어쨌든 둘이 번갈아가며 한명은 집에서 승빈이 보고 한명은 자전거 타고 하고 나니 배가 고파져서 별것도 없는 저녁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역시 운동은 좋은 것이여~~~

어김없이 광속으로 갔지만 자전거로 마무리르 해서 그런지 다소 뿌듯함이 더 있는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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