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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가는 날이 장날

by 알센 2009. 3. 9.
몇일 전 회사 사람한테 코코호도 이야기를 들었다. 
늦은 밤 술자리에 데릴러 온 와이프한테 동석하고 있던 센스쟁이 모책임이 코코호도를 사놓고 기다리는 바람에 
와이프한테 혼나지도 않고 참좋았다고 
그 맛있는 코코호드를 모르냐고. 

들어본 것도 같았지만 몰랐는데. 
어제 건대 스타시티에 가는 길에 바로 옆에 그 코코호도가 보이는 것인데 
역시나 그때 의원이네 집에 가면서 영통에 호도과자 전문점이 있어서 한박스 사다주고 
나오면서 선물로 한봉지 싸들고 나왔던 그 유난히 맛있었던 그 호도과자 점인 것이다.

그래서 스타시티에서 볼일을 마치고 길옆에 차를 대충 세워두고 
남편을 시켜서 작은 상자로 하나 사오라고 시켰는데 
흑....빈손으로 오는 남편.  일요일은 쉰댄다 -_-;

가면서 남편이 가는길에 뚜쥬르-뚜레쥬르 아닌 천안이 본점인 맛있는 제과점이 있다-가 있으니 거기서 호도과자를 사준다고 했는데.
아가가 자고 있어서 남편더러 알아서 나좋아하는 빵으로 사오랬더니 
호도과자가 없어서 호도 만쥬 - 전혀 다른 맛이다 - 를 사오시고 
요즘 너무 먹어서 슬 지겨운 커다란 크림치즈 빵을 사오셨다.
귀엽고 고마운 우리 남편. 

그러나 마눌은 요즘 그게 살짝 지겨워져서 전날 브레드앤코에서도 안골랐었고 
퀘사디아에 열광하고 짝퉁 피자처럼 생긴 빵을 골라왔건만. ㅠ.ㅠ
어쨌거나 그나마 뚜쥬르의 빵은 비싸지만 역시 맛있어 하면서 결국 맛있게 다 먹었는데 

아 글쎄 서울와서 처음 간 이 뚜쥬르 
3/30일에 문 닫는덴다. ㅠ.ㅠ 

가는 날이 장날이야. 

그래서 남편 코코호도는 언제 사줄 건데?

@주말은 빵과 함께~~~~~~
@@승빈이가 괜히 빵을 좋아하는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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