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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택시 승장장도 없고 집도 가깝고~

by 알센 2009. 2. 22.
최근 두번이나.
왕십리에서 내려서 남편을 만나서 쇼핑도 하고 영화도 보고.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는 택시를 타려고 했다. 
일단 돈차이도 별로 없고
지하철역에서 집까지 500여미터를 걷기도 귀찮고..

그런데 문제는 택시가 잘 없다.
그게 아예 없는 것은 아니나,
비트 플렉스 앞에는 택시 승강장이 없다.
한참을 기다려 온차는 내 오른쪽 서 있던 사람이 저기가 줄이라고 우겨서 타고 가고
두어대는 저쪽 앞에서 잡아서 타고 가고
또 다른 차는 내 왼쪽에 서 있던 사람이 타고 간다.

어디도 택시 승강장이란 표시가 없고 각자 잡고 싶은데서 택시를 타는데
무슨 근거로 그게 줄이라고 우기고 택시를 뺏어 타고 간 것인지.
그래서 십수분을 기다리다가 짱내면서 그냥 지하철을 타고 왔다.

두번째는 새벽이어서 지하철도 없었기 때문에
들어오는 택시가 없겠다 싶어서
4거리 쪽으로 걸어 나갔다.
다행이 택시가 제법 있었다.
그런데 타자마자 현대아파트 하자고 하니
아저씨가 저쪽에 앞에 오래 기다린 사람을 태우려고 했다는 둥
이상한 소리를 한다.

어쨌거나 아파트 앞까지 왔는데 미터기 끄는 소리도
실내등 켜는 소리도 막 화내면서 크게크게 내는거다.
만원 내고 잔돈도 신경질스럽게 세고 있길래
7천원만 남겨 주세요. 했더니
그제서야 곱게 남겨준다. (요금은 2250원 나왔는데)

나도 부서져라 문을 쾅 닫아주고 내리셨다.

쩝..가까운데 사니..별게 다......
게다가 택시 기사님들은 언제쯤 다들 모범택시 수준의 친절도를 갖게 될 것인지..

왕십리역 비트플렉스에 택시 승강장 좀 만들어주세요.
그리고 다음부터는 보이면 모범택시 타야겠다.
가까운데 가는 승객은 고객도 아닌가?  금방 갔다가 다시 돌아가서 한번 더 뛰면 될 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