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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그랬지

2002.11.29 소개-김정

by 알센 2008. 12. 1.
정이언니는 동아리 저보다 한학번 위 언니입니다.
저랑 비슷한 ENFP인가라는 상미언니와는 달리..
거의 저하고 정반대의 성격을 갖고있는 언니죠..
한마디로 "참하다" 그 자체랍니다. ㅋㅋㅋ
근데 "엽기" 자질은 가아끔 보이는데..
아무래도 그런 사람만 여섯줄에는 모이나 봅니다.

원래 재료과였는데 막판에 경영과로 부전공 하고
저하구 같은해에 졸업을 했는데....
지금은....키키...공부중.

성격도 참 다른데 어케 맨날 같이 놀러다녔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폐인기질에 기인했던듯.)
허구헌날 같이 수업째고 - 우째 참한 아가씨가 그럴까 싶지만...그러게 저도
말해놓고 보니 좀 이상하긴 하네요 -
비됴보러 다니고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고..
근데 만화가게나 노래방은 별로 안좋아했던거 같네요.
비됴를 무지무지 많이 봤어요.

동아리 안에 "야영"이라는 소모임은 거 누가 만들었었는지
암튼 그런 이름으로 몰려다니기도 했었고...
도서관에선 늘 자리 맡아주는게 일...
(공부도 안하면서 책은 항상 도서관에 두고 다녀서리...구찮아서.)

그 당시를 회상해보면 참 즐거운데여. @>@
밤이 됩니다. 맛있는 저녁을 먹으러 나가서, 비됴 보고 나와서 커피마시고 노가리 까다가 또 비됴 보고 다시 학교로 들어가서 매점에 앉아서 매점 문닫을때까지 노가리 까다가 차있는 사람 꼬셔서 바깥에 나가서 좀 놀다가 야식 먹고
다시 매점와서 노가리까고 식당가서 아침먹고
또 매점에서 노가리까다보면 하나둘씩 수업시간은 되어가는데
어째 매점에 계속 앉아있어야할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서
계속 앉아있다가 점심때 되고 잠이 오면 들어가서 자고, --;
저녁이 되면 다시 나와서 또다시 똑같은 짓을 반복 @.@
그때는 아무튼 새로 나오는 비디오란 비디오는 다 봤던거 같아요.

힘든거 있으면 같이 술마셔주고, 위로 많이 해주고,
그러면서 친해진거 같네요...

정이언니는 또 한요리 한답니다.
재료과 주점에서 파전부치기, 그리고 동아리 엠티 갈때마다 파전에..짜장에...이것저것....어느날 술마시고 정이언니집에 갔떠니 북어국도 끓여줬더랩니다.
(알고보니 북어국은 그다지 어려운 음식은 아닌거 같더라만....당시, 기숙사에 살고있던 저로서는..감동 그 자체였는데..키키..)
북어국에 뭐도 디게 많이 넣었더만.

얼굴이 작고 동그랗구요.
머리는 항상 긴 생머리......히힛...

아 그리고 정이언니 특기중 하나는 3차원테트리스 - 재료과 무슨 과목..결정구조라던가.교수가 거를 잘해야 한다고 했따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시험기간이면 끝없는 3차원 테트리스를 하고있더군여 -_-;
마작도 디게 잘하던데 - 오락 마작이여...
그리고 손가락이 정말 예술입니다.
너무너무 아름다운.....희고 길죽한 손을 갖고있어서
곰손인 저로서는 부러워 죽겠답니다.

같이 보낸 시간들도 많은거 같고...
생각도 많이 나네요...
얼굴본지도 꽤 오래된거 같네.
언니 혹시 작년 크리스마스날 내가 쪼맨한 곰인형 주지 않았수? @>@
크리스마스 이브였나? @.@

히히.이만 줄이고.....한마디 말도 없는 언니의 짧은 커맨트 리플이라도 함 기대해봐야겠네요.


<정 언니의 답글>
쫌 있음 나도 소개한다고 나올텐데...
모라고 할른지...
걱정도 되고..-.- 또..궁금하기도 하고.. 했었는데...
걱정했던 만큼은 아니넹...^^

그때 생각 많이 난다..
근데 내가 진정 절케 폐인이었단 말인감..-_-
그래도 예전엔 참하단 소리 많이 들었는데...-.-;;

비됴는 정말루 마니 보러 다녔었는데...
그땐 그게 특별히 좋아서라기 보단..그냥 많이 답답하고 뭐 다른 특별히 할것도 없고.. 글타고 암것도 안하고 있을수도 없고.. 해서 그랬던것 가터...
"야영"... 은 모회원의 특이한 취향으로 인하여^^ 그 이름에 걸맞는 영화를 본 적은 거의 없었던 듯 하구...
도서관엔 책만 두고 늘 들락날락하구...
거의 항상 같이 있었던것 같다...

요즘은 연락도 잘 못하고.. 신경도 많이 못써주고..
전화 오는거나 겨우 받고.. 해서
늘 맘 한켠에 미안함 갖고 있어...
연락없다 해서 잊고있나 보다.. 섭섭해하지 말구..^^
자주 만나진 못하면서도.. 오랜만에 만나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어제보고 오늘 또 보는것처럼 편안해서 좋은 친구... 후배라기 보단 친구가 더 맞는것 같다..
그러고보니 정말 본지도 꽤 된것 같네..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 눈발이 날리던...
그때 준 쪼맨한 곰인형은 잘 모셔두고 있단다..
거의 1년이 다 되가네..
올해가 가기전에 함 볼 수 있으려나...

첨으로 발자국...꾸~욱..

<거기 다시 내 답글>
이야~ 언니 글 보면,
아마도 다들 놀라겠죠?

물론, 다른 분들도 답글 고맙지만...
힛..언니 성격 아는만큼 더더 감동 ^_________^

언니가 글써놓은거까지 보니....
내가 남들을 잘 딜딜 만다는게 갑자기 생각이 났어요.
중학교때 도시락 까먹기를 즐겨하던땐 말에여...
우리반에서 젤루 모범생이던 - 뭐 지금은 종종 땡땡이도 치고
예전같지 않게 되어버렸더만..나때문은 아니겠죠?
친구한테 밥을 입에 떠 넣어 주며..공범으로 만들어 버리고.. -_-;
뭐때문에 극기훈련이라고 하나? 왜 여름방학때 가는 1박 2일짜리
다가는거에 못간다는데 - 왜 못간다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학교 끝나고 해질때까지 가자고 쫄라서
아마 결국 따라갔을껄여...안갔었나 @.@


아무튼...저 원래 딜딜 마는데 선수거든여 -_-;
다들 조심하세여..ㅋㅋ

그때 봤던 비됴들 중에서 머 생각나요?
잼있는거 디게 많이 봤는데....
코믹 영화들도 많이 보고...
승옹이 추천해줬던게 뭐죠? 왜 제목도 이상한 경찰 두명 나오는거였는데...
강아지 이름 비슷한거....
아 그리고 비됴방에 한 6명씩 떼거지로 들어가서
몇개씩 연속으로 보고 그랬는데..
밤새도록.
나도 잔 기억도 많고
하루는, 중간에 나와서 그거 다봤어요 딴거로 바꿔주세요 하면서
다 자고 둘만 보니까 두명값만 더 낼께요.
했던적도 있었던듯.

언니 나 말고도 언니 소식 궁금해하는 애들 많아요.
다들 저만 보면 언니 뭐하냐고 묻는데..
ㅋㅋ.
아마 성영이도 상당히 보고싶어 할듯.
얼마전에도 사진찍다 말고 정이누나 손이 예술이란 말두 성영이가 한건데.

<그리고 거기 다시 정이 언니 답글>
승옹이 추천해 줬던 건..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재밌다고 재밌다고..보자고 보자고... 그래서 봤는데...
우린 도대체 모가 재밌다는건지 다들 이해할 수 없어했음..-_-
이미 여러편 본 상태라 다들 머리도 아프고 정신도 없고.. 해서 그랬던것도 같구^^

비됴보러 들어가서.. 예고편 보다가.. 눈 떠보니 엔딩크레딧 올라가던...-.-;;
그런적도 많았던 것 같아..

글구..
예술이라던 그 희고 길다란 내 손도
요즘은 상태가 별루..ㅠ.ㅠ

성영이를 비롯한 아가들 혹은 어른들에겐...
나도 다들 보고싶어 한다고 전해주~~~

"언니 성격 아는만큼 더더 감동"...-_-;;
요건 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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