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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눈이 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려면~

by 알센 2008. 12. 16.
겨울이 겨울답지 않게 따뜻한 지구 온난화를 막아야 하구요. 그러기 위해선 나무를 많이 심어야 한답니다.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 유한킴벌리

간만에 장거리 운전을 하면서 유한킴벌리 선전을 듣다보니, 아니 그럼 지지난주께 말도 안되게 추운 날씨는 뭐란 말인가...눈도 안오면서 춥기만 한것은 심히 억울한데..지구 온난화여서 그런가? 뭐 이런 잡생각이 들면서 또다시 어린시절의 엉뚱한 생각이 떠올랐다. 언젠가 블로그에 적었는 것도 같고 종종 주변 사람들한테 얘기한 것도 같았던.

구름과 비의 원리에 대해서 배웠던 초등학교? 중학교 때의 어느날.  "수증기"가 올라가 구름이 되고 비가 온다는 말에 집에서 물을 많이 끓여 먹어서 수증기를 많이 만들면 비가 자주 오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어린 시절엔 비오는게 마냥 싫었었다.  지금도 돌아다녀야하는 날에는 심란해 하지만 지금은 종종 차속에서, 창문으로 비오는 것을 보면서 음악을 듣거나 만화책을 보거나 하는 것은 좋아하기도 한다. 

엄마가 물 끓이고 계시거나 빨래는 삶고 있는 것을 보면 비가 올까 걱정이 되면서 그게 참 싫었었다.  요즘 눈이 잘 안오는 것은 물을 끓여먹는 집이 적어지고 빨래를 삶고 있는 집이 적어져서 그런건 아닐까 혹시? ^^ 


@어린시절을 돌아보면 이런 엉뚱한 기억들이 참 많다.  승빈이도 이런 생각들을 참 많이 하겠지?  그런데 생각을 엄마한테 얘기하거나 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도 울 아들은 이런 엉뚱한 생각들을 내게 이야기해준다면 참 즐겁겠구나...하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