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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이전 설치비, 나만 아까운 걸까?

by 알센 2008. 11. 25.
이사시에 전화, 정수기, 인터넷을 이전하면서 모두 이전비를 냈다.  음...가격은 다 똑같았었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  인터넷이 2만원으로 제일 비쌌던 것도 같고.

그리고 지난 목요일 겨울을 맞이하여 방배치를 바꾸면서 인터넷을 옮겨달아야 하게 되었다. - 아놔...요즘 세상에 방마다 꽂으면도 아니고 누가 와서 공사를 해줘야 한다니 불과 2달 되었는데.  그리고 이전 설치비 2만원.......인터넷 아무방에나 달면 안된다.  아니면 2만원 얄짤없이 내야한다.

얼마전에 비데를 달았다.  그런데 엄마가 부부욕실에서 오붓하게 쓰라면서 (왜?? 생각해봐~) 좁디 좁은 샤워하면 사방에 물이 튀어버리는 그 곳에 비데를 설치하라고 하셨다.  설치한 첫날부터 맘에 안들어서 다음날 바꿔달라고 하려다가 코디아줌마 오면 해달라고 해야지 - 설마 할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면서도 - 하고 그냥 한달이 가버렸다.  나는 부부욕실의 화장실을 자고 일어나서 한번쯤....자기 전에 한번쯤..쓸까? 말까? 한다.  집에 있는 시간이 얼마 안되지만도 한 20% 정도?  남편은 주로 부부욕실을 쓴다고 하지만 남편도 거실욕실을 쓰는 것도 많이 봤었다.  암튼 많이 누릴수 없게 되어서 돈이 아까워서 옮겨야했다.  늘 물이 튀는 것도 찜찜하고.

코디 아줌마가 1588-5100으로 전화해서 이전 설치 해달라고 하라고 하는데 왠지 이전설치비가 있을 것 같았다.

방배치를 바꾸면서 인터넷 이전 설치비 2만원을 더 내는 것도 참 아까운데 - 인터넷 싸지도 않다. 인터넷/전화/티비 묶으니 세금까지 해서 48K다. 이상하다. 33K에 10%를 할인받으며 2K짜리 전화를 추가했는데 8K짜리 티비를 포함하니 48K가 된다는 것은..쩝...... -

비데 설치시 자리 한번 잘못 선택해서 비데 이전설치비를 또 2만원이나 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견딜수 없이 돈이 아까웠다.  게다가 내가 원하지도 않는 자리이지 않는가...게다가 저 자리에 설치하는 통에 제대로 쓰지도 못했지 않은가....뭘 잘 모르고 고객 센터에 전화해서 옮겨 달라고 이런 저런 이유를 설명하니 무조건 이전설치비는 내야 하는 거라는 말만 한다.  이유를 막론하고 기사님이 설명해주실거라고 이전설치비는 내야 한다고 한다.  그런 녹음기에 대고 아니 이것은 안전하지 않게 설치를 해준게 아니냐..물이 튀면 안된다 물어보든가 사용할 사람한테 어디 설치할거라고는 왜 안묻냐 등등..열라리 열라리 항의를 했다.  심지어 코디도 물튀기면 안된다고 했다고.....

결국 기사님이 전화가 왔다.  매우 당황스러워했다. - 사실 기사가 무슨 잘못이냐. 어떻게든 이전설치비를 안내보려고 우긴 내가 나쁘지.  A/S로 처리하면 출장비를 회사가 부담하고 이전설치로 신청하면 내가 내야 한댄다. 푸하하하하하하하하.  매달 이전해달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한달에 3만원 가까운 돈을 꼬박꼬박 받으면서 엊그제 설치한 것을 옮겨 달라는데 돈을 내라니.. 법이 바뀌어서 그렇댄다.  그 법이 어떻게 생겼는지 한번 자세히 읽어 보고 싶다.  그리고 왜 바뀌었는지도.

지식인을 뒤져보니 인터넷도 마찬가지로 회선 불량 속도가 안나온다 등으로 기사님을 불러서 옮겨 달라고 하면 해준다나????  경쟁도 심해서 그 정도 서비스는 무료로 받을수도 있다고 하고 구내에서 이전은 백번도 안낼거라고도 하고...어휴....구내 이전도 안내는데 가내 이전을 2만원을 내다니

거참, 아까운 돈이로다......알면 아끼고 모르면 새는 것이 이런 돈이라니...........- 인터넷을 너무 순순히 2만원 내고 이전하고 보니...비데는 넘 아까워서 두배로 오버해서 열낸 것인데 - 역시나 한강과 종로의 사태!! -  본의 아닌 클레임으로 여러사람 피곤하고 맘상하게 해서 역시 죄송....역시..나 문제 있는거야?

조만간...내 전화번호 각종 콜센터 블랙리스트 1위로 등극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