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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탄소 제로 구글 본사

by 알센 2008. 11. 3.
일요일 아침, 7시 30분....두어번 본 퀀텀맨이 하기를 기다리며 티비 채널을 돌리던중 (퀀텀맨은 토요일만 할지도 모르겠다.) SBS에서 호모오일리쿠스 비슷한 프로를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가장 인상 적인 것은 구글 본사 이야기였다.

구글 본사는 탄소 제로를 선언하고 건물을 다 친환경적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태영열 집열판(맞나?)을 곳곳에 설치하여 모든 에너지를 자가발전해서 사용한다.  그리고 담당자는 나와서 하는 말이, 검색 속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하니 우리한테 에너지는 무척 중요한 것이라고.  햐~ 이것도 멋진데.

하이브리드 차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은 회사 주차장에서 무료로 전기 충전을 할 수 있다.  주차공간마다 나와 있는 충전선들이 참 보기 좋았다.  집열판으로 모은 에너지를 직원들에게 그냥 주는 것이다. 그리고 차 대신 자전거나 도보로 출퇴근 하는 직원을 위해서는 직원의 이름으로 자선단체 같은데 기부를 해준다고 한다. 햐~ 정말 멋진데.

구글 본사는 2만평 정도 되는 공원처럼 생긴 넓은 공간.  보통은 셔틀 버스나 이런게 있을법한데 회사 곳곳에 세워진 자전거들!!  사내 용으로 그냥 비치 해 놓은 것들이란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운동도 되고 에너지도 절약하고 완전 좋은데~!!

역시 구글은 다르다 싶었다.  더불어 사는 세상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서 앞장서는 회사란 생각이 들었다.  다른 회사들도 좀 본받았으면.....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남편은 "구글에 가고싶다" 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고 한다.



자 그 밖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었냐 하면 독일과 일본의 이야기가 있었다.

독일의 어느 작은 도시, 어느 가정, 지글지글 맛있게 구운 요리를 오븐에서 꺼내고 있었다.  독일은 모든 조리에 가스 대신 전기를 사용한다고 해서 "헉스~" 했는데, 모든 전기는 다 풍력발전으로 쓰고 있는 것이었다.  많은 수의 풍차들이 뱅글뱅글 돌아가는 모습은 보기에도 멋졌으며 환경에 대해서 생각하는 마음은 더 멋있었다.

일본에서는 어느 작은 도시에 한 마을이 모두 태양열로 발전해서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 예가 나왔다.  일본이나 독일이나 지방 단위로 여러가지 발상들을 생각해 내는 것을 보면 이것이 진정한 지방자치제가 아닌가 싶다.  우리 나라는 모든 것을 그닥 훌륭하지 않은 미국을 벤치마킹하는 경향이 있어서.......
2천만원의 설비 투자비가 들었지만 반은 구청 같은데서 보조해준다고 한다.  그러면 그 뒤에 전기세는 안내도 되는거 아닌가?  발전량의 80% 정도는 자기집에 쓰고 20%는 다른데 판다고 한다.  그런데 태양열 전기세를 몇년도 까지 얼마로 낮추겠다고 하는데 이런 자가 발전을 가진 사람들은 안내는거 맞는지 모르겠다.  안 낼 것 같은데....

그리고 또 다른 예는 빗물을 받아서 화분에 물을 주거나 세차하거나 하는데 쓴다는 것이다.  오홋...참 좋은 발상이다.  일본은 원래 물을 많이 아껴 쓴다고 한다.  우리집에서 하나 달아서 화분에 물줄때 쓰면 좋겠다 싶더라만.....역시 구청(현인지 시인지 모르지만 그냥 구청으로 통일)에서 설비는 지원해 준다고 한다. 

일본의 한 연구소도 나왔다.  사람들이 현재처럼 석탄에너지를 마구마구 써버리면 100년 후에는 생태계의 20~30%가 멸종해 버릴거라고.... 



우리 회사도 요즘 태양광 발전 사업을 하고 있다.  혼자 잘하고 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크게는 아니지만 전기 코드라도 한번 더 쳐다보는 소극적인 에너지 절약으로라도 석탄에너지를 덜 소비해야겠다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승빈이한테, 승빈이 손자한테, 아름다운 지구를 물려줘야 하지 않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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