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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에어컨 실외기 설치

by 알센 2008. 9. 1.
머리 아픈 처리할 거리들이 참 많기도 하다.
입주 안내문 나눠줄때부터 1번에 써있는 에어컨 실외기 외부 설치 금지 문항.
그렇지만, 털털한 우리집 사람들 스타일로 봐서 그거 문 열고 닫기 귀찮아서 에어컨을 안쓰던가 아니면 불이 나던가 하는 사태가 일어나기 너무 쉽다.
뭐 먼지있고 하는 물건 하나 더 집안에 있는 것도 애한테 좋을 것도 없고
소음도 시끄러울 것이고
결정적으로 에어컨 밟고 올라가서 추락사고의 위험도 있고 - 뭐 위에 또 철창살을 치면 되겠지만.
기타 등등.
당분간 관리사무소와 원수로 지내더라도 - 게다가 그 많은 사람중에 내가 누군지 알겠냐고
바깥에 설치하기로 했다. 6-7톤도 견디는 앵글이고 앵글이 보험에 가입되어 있을거니 안전은 그럭저럭 안심이 되고 관리사무소 사람들은 피해야겠다.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은 그냥 "이집 안주인 지시에 따라, 우린 아무것도 몰라요. "라는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하고..
엄마는 주변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야 편안하니 관리사무소에 떡도 갖다 주라고 하고 해야지.

설치를 하고 한두어달 지나서 더이상 조으쪼가리 - 빨랑 철거하지 않으면 가만 두지 않겠다 같은 - 날라오기가 끝나기만을 기도....해야지 머.
보행자의 통행에 지장을 주는 것도 아니고 안전에 방해되는 것도 아닌데 머. 끌......

빨리 달았으면 좋겠다.

옆에 스킨 화분 놓을 공간이 나오면 스킨으로 실외기 거치대도 둘둘 말아버려야지. 이렇게 까지 하는데야 미관 문제를 거론할 수 있겠어???  흠..화분 자리가 없으면 그냥 한줄기 꺼내서 돌돌 말지 머.


계속 맘이 불편해 불편해...........밖에 달자니 께림칙하고 부딪힐것도 귀찮고 안에 놓기는 더더더더더더더욱 싫고
둘아 싫은데 덜 싫은 것을 택해야 하는 이런 딜레마는 정말정말 싫지.
둘다 좋은데 더 좋은 것을 택해야 하는 딜레마는 어렵기만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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