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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그랬지

자리깔고 노가리까기

by 알센 2006. 3. 30.
어디서 노가리깐다는 얘기를 하니까 뒷골목 출신이냐고 하던데...
왠지 여자들이 모여서 화장품 얘기 연예인 얘기를 하면 수다를 떨었다고 해야할거 같고
남자들과 어울려 별 주제 없는 이야기들을 하면 노가리깠다고 표현을 해야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서리.

연예인들 나와서 자기들 노는거 구경하라는 버라이어티 쑈 프로들을 보면서
마지막으로 진실게임 해본게 언제였나..........하는 생각도 들고
무슨 질문을 받았을때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하나.....하는 생각도 든다.
어릴때는 안 그랬던것 같은데.

이를테면, 어느날 갑자기 "니 인생에서 제일 쪽팔렸떤 때는 언제?" 라고 물으면..곰곰..생각하다...역시 생각이 안 날것 같다는것.
"지금 꿈이 머냐? " ... 역시 생각이 안 날것 같다는것.

대답이 이런식이겠지.
"생각 안해봤는데요."
어릴때는 순발력, 재치력이라도 남달랐고, 생각이라도 많이 해봣겠지만..지금은 저 초라한 대답은 무엇이란 말인가???
그런데 토크쇼에 나오는 연예인들은 미리 대본을 받은 것일까 왜그리도 말을 잘하는거지?

동그랗게 둘러앉아 친구들이랑, 자 오늘은 내 인생 최고의 순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이렇게 자리를 깔고 노가리 까는것. 과연 가능할까?

나이를 먹었고, 상상의 나래가 짧아졌고,  서글퍼지는 것은 참 여러각도에서 문득문득 다가온다는 것이지.

그러니까 애들은 그렇게도 재미있는게 많은것일꺼고.

자. 자리깔고 노가리까는 연습좀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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