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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쇼핑의 천국

by 알센 2014. 12. 10.

여기 완전 쇼핑의 천국이다. 


아마도 한국도 만만치 않을듯...그저 내가 잘 모를뿐이었을거라고 생각한다. 

너무 여유없는 직장을 다녔나.........아니면 그냥 능력이 부족한가...왜그리 바쁘고 쇼핑따위를 알아볼 시간도 없었는지.. - 이러면서 커머스를 한다고 외쳤다니 부끄럽다는. ㅋㅋ


어쨌든 오래산 친구들은 조만간 딜리버리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하지만, 

3주차인 아직은 오프라인 상점들이 엄청 신기하다.... 


미국엔 없는게 많다는 우려들도 많았는데.. 

아직까지는....승준이가 좋아하는 조기와 그닥 좋아하지 않았지만 미국서는 엄청 먹고싶은 김치가 모든 식료품 점에 팔지 않는다는 정도..... 


이마트에서 모든 것들 다 사야했던 한국과 달리... 여기는 커다란 전문점들이 같이 있다. 

이마트 같은 종합마트인 타겟 바로 옆에 스포츠 전문점 REI와 크래프트 전문점 HOBBY LOBBY, 

식료품 전문점 SPROUT Farmer's Market이 같이 나란히 있다.  

어떤 타겟 옆에는 애들이 좋아해 마지 않는 토이잘어스가 어떤데는 베이비잘어스가... 


이런 마트들을 하나씩 알아가는 것도 당분간은 큰 즐거움일 것 같다. 


이미 여러가지 실패들도 해서 먹지 않고 버리는 것도 일상다반사지만. 

너무 많이 사서 버리는 것도 많고..... 


블로그들이나 미시유에스에이, 맘스홀릭에 미국맘들 게시판을 잘 뒤져보면 모든 정보가 잘 정리되어 있을 것 같다. 이미... 

그런데 왜 그런데 뒤지는 것보다 그냥 오래산 사람한테 물어보는게 편한지.. 

친구들이 엄청 귀찮아 할 듯. - 플포에 묻는 것보다 길드창에 묻는게 편하고 검색하거나 올드팝 보는 것보다 클랜창에 묻는게 편한 것처럼...... 나의 검색 스킬이 자연어 검색도 안되고 인공지능스럽지도 못한탓이려니.... 


잠시 작은 애를 티비에 방치해두고...... 딱 눈마주치는 곳에 앉아서 컴퓨터질을 하고 있다. 


카누 두봉을 뜯어서...진한 커피도 한잔 마시고.. 

한국에 있는 사람들한테 카누나 더 붙여달라고 해야 하나...원두커피 머신도 사야 하나...... 


처음 왔을때는 텅 비어 있던 집이..이제는 한 일년은 산 집처럼 되어버렸다....... 


어쩄든 다른데도 다 정리되어 있을 각 몰들에 대해서...나도 내 나름대로의 느낌으로 하나씩 정리를 해보고싶다고....생각중이다. 


이만 끝. 


아들님과 놀아주러 가야지...... 


가사와 육아가 이렇게 바쁜 일인줄 미처 몰랐다니.....엄마 너무 고마웠어요~!!!!!!!!

한편으론 나는 직업 없이 이러고 있어도 되나..하는 생각도 자주 들지만..... 

이것도 엄청 중요한 직업인듯... 


당분간 잘해보자고..... 첫날을 학교에서 좌충우돌 하고 보낸 아들이나....2주가 지나도..여전히 초보스런 엄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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