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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첫번째 주 둘째 날

by 알센 2014. 11. 26.

사는데 꼭 영어가 필요한 것은 아니네. 

어디가야 영어공부를 좀 할수 있을래나..... 


남편이 모든것을 다 해주는 주말이 지나가고 어제는 첫날... 

아..... 살림도 못하는데 그것도 낯선 곳에서 시작해야 하니.. 

편식대장들과 함께 말이다. 


뭐를 먹었는지..이것도 저것도 먹는둥 마는둥.... 

그래도 고기들은 잘 먹으니..다행이다. 



커다란 대로변(고속도로인지 아닌지 분간하는 재주가 없음)에 골프장이 바로 붙어있질 않나.... 

끝이 안보이는 언덕/구릉이 좌우로 엄청나게 펼쳐져있다.  언덕 사이사이에 작은 마을들이 보이는게... 

그런 곳들이 부촌이라고 한다. ^^

돈 많이 벌면 그동네로 이사가자고... 


욕실에 배수구가 욕조밖에 없는 것도 당황스러운데... 

안방의 세면대 높이는... 160이 사용하기엔 많이 불편하다. 

아이용 키높이 발판을 나도 하나 사서 써볼까봐.... ㅠ.ㅠ


윗집에서 쿵쿵 돌아다니는 소리가 들리네..못견딜 정도는 아니다. 

1층에 구해서 정말 다행이다. 


싱크대는...설겆이하라고 있는 공간은 아닌듯 하다. 한칸..무진장 놉은..그리고 여기도 사실..높이의 문제가 살짝.... 10센티만 더 컸더라면... ㅠ.ㅠ (10센티 더 크면 우리나라에선 엄청 큰 키인데?? )...흠..그게 아니고..주로 남자들이 해주어서인가??


뭔가 흘리면 너무 심란한걸 것은 카펫이...바닥이 찬 거실의 하드마루와 대조된다.  마루에도 저렴한 러그를 깔아줘야 할 듯 


없는 것들이 한둘이 아니다.  살림살이..세간살이란게 이런거구나. 

이를테면..고무장갑이 없어서.....식기세척기에 완전 의존중이란거..... 

화장품은 잔뜩 챙기면서 샴푸/린스/바디워시는 안챙기고... 


넷플릭스는 정말 짱인듯 하다. 

애들 돌보고....짐 풀고.... 볼 시간이 많지 않아..아이들이 시차적응이 안된 아침나절 일어나기 전에...한편씩..두어편 봤지만..이렇게 누릴 수 있다는게..얼마나 좋은지... 외국인을 위한건가..모든 방송에 영문 자막이 나오는 것도 참 좋으네.... 


아이폰4는 남의집들과 똑같이  라디오가 되어 보스 스피커에 도킹되어 있고.. 

오기전에 남편이 사둔 아이폰6과 지프로(카톡을 안옮긴 거랑..... 클래시오브 클랜 하느라..)를 같이 쓰고 있고... 


미국의 4인가족 국민차 오딧세이는 정말 좋구나..... 

길도 넓고 주차장도 넓어서 크게 불편하지 않고..일단 차가 넓으니 좋다... 

역시 최소한 쏘렌토는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옳은 생각이었어..... 



휴직한지 딱 열흘 되었는데... 

워커홀릭으로 살던때가 까마득하다...하던일이 뭐였는지...그렇게나 열심히 일생각만 하고 살았는지..... 

그저 모든게 초보자인...... 


초등학교 알아보러 가야 하고..애들 목욕도 시켜야 하는데... 

앞에꺼도 만만치 않겠지만..뒤에...배수구 없는 욕실에서 애들 목욕시키는 것도 좀처럼 엄두가 안난다.... 

화이팅 해보자고....... 


어떤건 좋고 어떤건 불편하고.... 

확실한건 한국과 비교도 안되게 여유가 있다는 것 - 시간적으로는 백만배....경제적으로는 아직 잘 모르겠다... 별다방 커피를 수시로 사먹진 못하고 있으니 - 

그리고...적응되면..심심할거 같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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