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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창고

여름휴가 제주여행 2013 - 첫째날, 에코랜드와 절물휴양림

by 알센 2013. 9. 1.

기다리며 밥먹고 유리네를 나오니 시간은 꽤 되어있고...

주변지인들에 추천받은 근래 생겼다는 에코랜드가 가까이 있어서 그쪽으로 출발하였다.

 

오홋~ 입구부터 산뜻했다.

제주도는 건물들이 낮아서 좋고 - 실리콘 밸리 같다면...어이없는 비유겠지? ㅠ.ㅠ  -

에코랜드의 입구와 같은 예쁜 건물들은 이유를 알수 없지만, 파라다이스 호텔과 비슷하게 생겼다.

 

날씨 좋고 경치 좋고....

하늘은 벌써 가을이 된듯..엄청 파랗고 높았다는.

 

매표소를 지나 기차타러 가는 길에 설명을 좀 읽으라고.....

나중에 나와서 엄마가 퀴즈 낼꺼라는 엄포를 놓는..어이없는 알센씨.

 

곶자왈. 덩굴와 암석이 있다는 곳.

요 덩굴과 암석은 기차를 타고 가면서만 볼수 있다.

그래서 셀카나 찍고 딴짓하지 말고...열~~심히 감상해줘야만 한다.

야생화들도 이뻤고 흰사슴도 정말 볼수 있었다.

 

1900년대 초기에 만들어졌다는 증기기관차의 모양을 그대로 재현했다던가? 하는 기차를 타고 에코랜드 안으로 향했다.

첫번째 역에....소금쟁이가 엄~~청 많은 호수위의 다리를 지나, 풍차와 돈키호테의 동상이 있는 곳,

해적선에 있는 주사위판 놀이도 잠시 신나게 해보고...

키도 잡아보고, 돌려보고...

사진도 연신 찍어대고.. - 지프로의 사진기 꽤 괜찮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그러나...너무 게으른 나는..블로그에 옮기기가 쉽지가 않네. 유플박스도 꽉차버려서....

 

이제 갓 여행을 시작하는 꼬맹이들..모두 신나했다. 이후에 일어날 일들은 잘 모른채...

 

두번째 역에서는 애들이 마구마구 뛰어다닐 수 있는 샛연두색 잔디밭!!

저 잔디는 수입산이 분명할텐데..어쨌거나....... 요런대를 아이들이 마냥 뛰어다니니...

그림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키즈파크인가 하는데는.....이것저것 일상적인 건물 모형속에서 사진을 찍을수 있는 형태였는데.....

애매....했다.

7살 승빈이네한테는 재미가 한개도 없는 건물들인거 같았고

3살 동생들한테도 뭔지 잘 모를거 같은 것들이었고 - 말귀 알아듣고 머리 동그란데 내밀고 사진찍어줄 애들도 아니고...

승빈이보다 나이가 더 있는 애들은 더 재미없을거 같았다.

와중에 혼자 사라져서 한쪽끝에 미끄럼틀 타고있는 승준이가 나는 조아라... - 보호자 없이 혼자서도 잘도 논다.

 

시간이 늦어져서 해지기 전에 절물휴양림도 봐야겠고 별것도 없는거 같아 마지막역은 내리지 않고 그냥 지나쳤다.

기차들이 역마다 달라지는 것인가? 두번째 탄 기차는 다른기차였고..마지막은 다시 첫번째와 같은 증기기관차.

 

에코랜드.  가격은 일반적인 테마파크 수준...

한번 꼭 가볼만한 곳인듯하다.

 

스마트폰 놀이를 즐겨서인지 아직 어려서인지...장시간 같은 곳에 있어야 한다거나 장시간(?? 장시간의 기준은 10분이상????) 같은일을 해야하면 너무 길더라고.....말하는 큰아이는..이곳..에코랜드는 다 좋은데 너무 길더란다. -_-;

 

 

절물 휴양림으로 향했다.

어디로 가서 뭐했는지 이전에 왔을때를 기억도 잘하는 남편.

여기는 여섯번째 여행에서만 다녀간곳. 

그때 발견한 참 괜찮았던 곳이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편안하고 좋은 곳으로...

 

약간의 산림욕과...그리고 긴시간의 놀이터에서 그네타기를 즐길수 있었다.

물론 앉아서도 그네 잘타는 나는.... 그네를 절대 그냥 놔둘리가 없었다.

승빈이도 밀어주고, 승준이도 밀어주고...

승빈이 친구인 정인이는 혼자서 앉아서도 서서도 잘타는데...

아들은 밀어줘야 했다.

남자라 그런것이라고..... 위로해보았다. _-_

 

너무 늦지 않게 맛있는 저녁을 먹으러 하루일정을 간단히 마쳐줬다.  6시반쯤.

 

제주도의 야경과..밤의 등대를 본적도 없고..방파제에서 회따위는 먹어본적이 없다고 투덜거리며

이번에는 해봐야겠다고 부르짖었지만...

이번여행도..밤마다 바빠서 못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