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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잠이 오지 않는다...

by 알센 2012. 12. 20.

18대 대선이 끝났다.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였다.  외신에도...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무게를 두어 보도가 되고 있다고 한다.  같은 여성으로서 박수쳐야 할일인데......잠이 오지 않는다.

 

정치적 의견을 뚜렷하게 나타내는 것이 여러모로 어렵다.

첫번째는 잘 모르기 떄문이고.......

두번째는 잘 알지도 못하는데 몇가지 알게된 것으로 뭐가 더 맘에 든다 하면.....고향이 전북이라 그렇다고 단정지어지는게 싫기 떄문이고.....

세번째는 말 시작도 안했는데....."맘에 든..." 이라고만 하면 당신은 편향적이죠...라고 하는....자기보호부터 하면서 마치 자기홀로 중도 언론의 입장인냥....아에 말을 못꺼내게 만드는 매우 가까운 옆사람 때문에.....

네번째는 알게모르게 주변에 많을 수 있는 극우성향의 사람들의 눈치가 보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뭐 맘에 드는 이유가 고향은 아니더라도..그닥 논리적이진 않으니까.....

 

경상도가 고향이면서 고향이 지지하는 당이 싫다고 당당히 말하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하다.

나도 같은 이유일 뿐인데......

 

사람들은...찍을 사람이 없어....라고 말하는데...

나는 찍을 사람이 많았던 대선이었다고 생각한다. 또 그런 사람들이 앞으로도 나오면...계속 찍고 싶은 사람이 있을거라고 생각되고...

정치가 대통령 혼자 하는 것도 아니라 사람 하나 보고 찍는다는 게 이상한거고...찍고 싶은 사람이 아무리 열심히 해도..주변사람들이나 주변 환경들로 인해서...원하는대로 안될 가능성도 높은게 정치일 것이고.....

공약들은 준비 잘해서 일리있게 해도..다 잘 지킬수 있을까? 실효성은 있을까? 오랜 불신으로...갖는 생각들이기도 할 것이고...

 

나름 조심스럽게...부모님한테 지지하는 후보의 장점도 얘기해보고 했는데...

세대차이를 느낄 수 있었던 선거였던 듯 하다.

 

 

 

이즘에 궁금한 것은.....

투표하지 않은 사람들...그 중에서도 특히 나랑 같은 세대에 속하는 사람들의 의도가 궁금해진다.

1. 내가 안가도 1번이 될꺼니 귀찮으니 투표 생략

2. 누가 되나 똑같으니 투표 생략

3. 내가 가도 어차피 1번이 될꺼니 귀찮으니 투표 생략

4. 급한 사정으로 불가피하게 투표 생략

 

 

이 중에..어떤 비중이 가장 높을까?

 

지역별 연령대별을 같이 분석한 지지율/투표율 데이터도 있으려나?

있어도 안보여주려나?? 이부분에서 미래가 보일 것 같은데...

 

친구 페북에...누가 댓글로 단 링크... 읽어 보니 오늘을 참 잘 예언한 것 같다. - 왠지..당연한건데 나만 모른 것 같아..역시 모르는게 많어..싶기도 하고...

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11949325

아...이 글을 읽으면서..소심해서 정치적 의견 피력도 하지 않으면서 늘 억울해했던 그것은..바로 이거였다.

인구수가 완전 다른데!!!! 왜 동급으로 지역 비교를 하냐고... ㅠ.ㅠ

잠이 오지 않는 이유가...지지하던 후보가 당선되지 못한 것이 아니라....

그나마...인간적인 매력이나....그녀의 아버지에 대한 노스텔지어나... 말을 아끼는 정치력이나......그래도 이런 점들떄문에 지지한다고 생각했었던..혹은 하려했던게...무너지는........그냥 "지역" ...그게 이유였던것이냐..하는 당혹감..- 다시 생각해봐도 나만 모른거였을지도....

 

내가 아이튠즈의 모방송을 좋아하는 이유는...그 방송 내용이 너무 좋아서라기 보담은....

워낙에 신문을 안보고 사니....특히 정치면...정치면의 이슈가 뭔지..그 내막은 뭔지..전혀~~ 모르던 상태였는데...

거기서 듣고 검색 한번 해보게 되더라는...관심을 좀더 갖게 되고..알려고 노력하게 되더라는...

 

어떤계기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늘 많이 가지면 좋겟다 싶다.  그래야 정치인들도 관심에 부응하여 보는 눈도 의식하고 더 잘하려고 할 것이 아니겠나...

 

 

 

18대 대통령님....

구체적이진 않았지만...꿈과 행복이라는 단어..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단어입니다....

정말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래요...

 

 

 

이래도 저래도..대통령님이 나 밥먹여줄 것도 아니고

나 대신 출근해줄 것도 아닌데....가뜩이나.....엄마도 안계신데...내가 잠은 왜 안자고 있는것인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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