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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창고

오산 진위천 시민유원지에서 캠핑기분 내보기

by 알센 2012. 9. 25.

에버랜드를 가려고 맘먹고....같이갈 사람 없나. - 사회성이 부족한 아들 때문에 ㅠ.ㅠ - 만만한 성영군을 쪼르기 시작.

 

아...........이넘.....싼표 미리 안구했다고 가기 싫어한다.  야외에 나가서 고기나 구워먹으려고 한다고....

3집째 물어보다 포기하는 중이었다고..우리집도 물망에 오르다 멀다고 포기했다나 머라나.....

 

연간회원권...이번엔 본전도 못찾은듯 하나.....

 

희안하게도 아들이 캠핑을 가자고 부르짖어서 - 우리는 텐트도 없고 캠핑을 가본적도 없는데 왜 갑자기 캠핑 타령인지.. - 이녀석..예지력이 있었구나......하며 성영군네 얹혀가기로....

손큰 엄마가 사 놓으신 소고기/돼지고기는 주말 외식을 즐기는 우리가족...어찌 처치하나 고민했는데....

 

아무것도 없이 고기만 딸랑 싸들고 오산 진위천으로 떠났다.

뭐..기분이라도 내보라고 모기장텐트를 챙겨서.

 

12시에 만나기로 하고 10시 40분쯤 출발했다.

네비가 안내해주는 막히지 않는다는 길을 따라.....제법 안막히는 길로 가다가.. 진위천 코앞에서 7키로미터를 남기고 왠일인지 차가 막히기 시작.....진위천에 도착해보아도 그 이유는 알수 없었다.

 

주차장 옆으로 텐트를 쳐 놓은 사람들도 있었으나.

우리는 오늘은 천막 아래서 고기 구워먹는게 목표.

 

모기장 텐트를 떤져주고

색종이와 크레파스를 떤져주고 - 아........흰종이를 안챙겨온 엄마 실수.

성영이는 하루종일 고기를 굽고

대충 번갈아가며 잔디밭에서 공놀이도 하고

사고뭉치 아들은 날도 덥지 않은데 굳이 물에 들어가야겠다고 말도 없이 개천에 들어가서

청바지 양말 운동화 삼종세트로 적셔 놓고선 집에와서 한다는 소리가...크록스를 신고 갔으면 안젖었을거라는.......논리도 그럴싸한 변명 -_-;

 

소고기보단 돼지고기를 더 잘 먹은 큰아이.

작은 놈은 뭐 먹었지? 몇일 되었다고 기억도 잘 안나네만..

 

어쩄던 서울과 멀고 서울 사람들이 잘 찾지 않아서 한적하고 여유로운 곳이었다.

바람이 불었으면 연날리기를 실컷 했을뻔했는데 그부분이 참 아쉽고.

간만에 카메라도 만땅해갔지만.......놀기바뻐 사진찍을 새도 없고....그것도 쫌 아쉽고...

 

전기장판이 있으면 10월까지는 캠핑이 가능하다는 말에...

혹은 그늘막텐트로 서울숲에서 놀 요량으로

 

와우패밀리를 샀다.

그리고 오늘 배달이 되었다.

거실을 꽉채운다.

와우........정말 와우다.

참 좋다.

 

게으른 우리도..성영이 덕분에 캠핑족인척이라도 해볼수 있게 된듯하여 무척 고맙다.

담번엔 맛난 고기를 좀 사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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