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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창고/내 책꽂이

성균관 스캔들에서 못다보여준 이야기들

by 알센 2011. 2. 22.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1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1 - 10점
정은궐 지음/파란미디어

역시 드라마보다는 책이 재미있다. 특히 2권이 재미있다.  드라마에서 나오던 사람들을 상상하며 읽을 수있었다.  박민영..막 좋아질라 그런다.  근데 책 속에 대물은 키가 훤칠~하다던데 그부분만 약간 아닌 듯 하다.  걸오에 대해선 어울리다 아니다 말들이 많지만 난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미소년처럼 생겨서는 옷매무새도 엉망에 머리도 산발로 얼굴 다 가리고 맨날피칠을 하고 다닌다는 컨셉이니까 너무 남성미 넘치게 생긴것보다 나은 것 같다.  그리고 날렵해 보이니까.

규장각. 
이름만 알고 뭐하는덴지 잘 모른다.  분명 어릴 때 국사시간에 배웠을텐데 우리나라 역사 수업은 역시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강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백번 동의.  책의 내용상으로는 나름 학구적이면서 다른 기관들의 부족함을 보완하기 위해서 이것저것 다 하는 훌륭한 인재들만 모여있는 뭐그런데였나보다.  조금 부끄러워진다.  부모로서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고 다시 공부해볼 필요가 있겠다 싶다.

1권은 드라마에 있는 듯한 내용들에 약간 질질 끌고 드라마가 규장각까지 합해서 깔끔히 끝내버리길 잘했다 싶었는데 2권에서의 잘금 4인방의 각각의 특기를 살린 호쾌한 활약상은 드라마로 못다 그려낸 것이 아쉬었다. 아무래도 규장각 스캔들도 나와야 할 것 같다.  2권은 오히려 흐름이 너무 빠르고 더 늘여도 좋을분량을 줄인 기분이다.  천천히 음미하고 싶었는데.

거의 두달에 걸쳐 아가가 낮에 품에서만 자려고 할 떄 드라마들과 더불어 짬짬히 봐서 드디어 다 봤다.  1권은 오래 걸렸지만 2권은 정말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금방 보게 되더라는.

얼핏보면 가랑이 가장 뛰어난듯 해 보이면서도 사실 4인4색으로 모두가 다른 특징과 강점들을 가지고 있어서 4명이 같이 있을 때 무슨 일이든 헤쳐나갈 수 있는 것 같다.  조직에서 일을 할 때에도 적재적소에 적당한 능력들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면 훨씬 효과가 높아질텐데...하는 쓸데없는 생각도 해봤다.

어쨌거나 참 재미있는 책이었다. - 소설, 영화 등은 결말이 좋아야 재미가 있었다고 생각이 된다.  초반이나 중간에 과정은 살짝 지루하거나 억지스럽더라도 결말이 맘에 들면 좋은 인상으로 남는다.  이래서 유종의 미라는 말이 있는거구나..싶다.

 

http://arsene77.tistory.com2011-02-22T04:56:510.3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