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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창고/내 책꽂이

남자 직장인 이야기인데 살짝 여성 취향

by 알센 2011. 1. 3.
마돈나마돈나 - 10점
오쿠다 히데오 지음, 정숙경 옮김/북스토리

걸과 세트를 이루는 책이다.  남자가 많은 직장에 있어서인지 걸보다 더 공감가고 재미있었던 것 같다.  스스로 아저씨처럼 직장다닌다는 생각을 할 때도 많이 있고 그래서 그런지....... 남자 직장인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남자가 읽고 재미있었다고 말해준 적도 없고...나뿐 아니고도 주독자는 여성이 아닐까 싶다.

오쿠다 히데오의 책들을 즐겨읽는 주변사람들도 다 여자인거 같고..남자들은 그러고보니 첫번째로는 책을 잘 안읽고 두번째로는 소설책은 더더욱 안읽고....그런 것 같다.  뭐 일반화의 오류라고 해도 대체로 그런 것 같다.

반 정도의 이야기에는 여자 동료가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마돈나처럼 꽃같은 여자 신입사원, 너무 완벽한 여자 상사, 그리고 남자들의 세계 속에 양념처럼 윤활유처럼 등장하는 여자 동료들.  예전에 여자 직장인이 없는 회사는 얼마나 재미 없었을까? 군대랑 별로 다른 것도 없지 않았을까.

걸에서와 마찬가지로 늘 그렇고 그런 직장생활에 치이다가 한번 버럭~ 하고 지르고 보면 별일 아니었구나...하는 분위기는 비슷하다.  세트로 읽어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고 순서는 걸, 마돈나의 순서로 읽으라고 추천하고 싶다.  여자들이 더 많은 회사를 다닌다면 반대로 읽어보는게 재미있을 것 같고...
한두개의 이야기 정도에는 등장인물을 묘하게 일치시켜서 서로 상대의 입장에서 그려보았어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혹시 영화나 드라마로는 그런식으로 안나오나? 

가볍게 읽기에 참 괜찮은 책이다.

http://arsene77.tistory.com2011-01-03T05:50:56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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